[단독]네번째 확진자, 평택 365○○의원 들러..'진료중단'(종합)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2020. 1.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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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네 번째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55·남)가 27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들렀던 의료기관은 평택시에 위치한 365○○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평택시 한 보건소 관계자는 "환자가 두 번째로 해당 의원에 방문했을 때부터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사실이 보건소에 전달됐고, 환자는 선별 진료를 받은 뒤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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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해당 의원 일시 진료중단, 소독명령 조치
세번째 환자, 강남일대와 일산 이동하며 74명 접촉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0.1.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국내 네 번째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55·남)가 27일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들렀던 의료기관은 평택시에 위치한 365○○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가 두 차례 방문한 해당 의원은 현재 진료 중단 및 소독 명령 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평택 거주민인 이 환자는 이곳을 두 번째로 방문한 25일 증상이 심화돼 보건소에 신고된 뒤 격리 조치를 받았다. 365○○의원은 작은 규모의 동네의원으로 연중무휴여서 환자가 설 연휴인 25일에도 내원을 할 수 있었다.

27일 평택시 한 보건소 관계자는 "환자가 두 번째로 해당 의원에 방문했을 때부터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사실이 보건소에 전달됐고, 환자는 선별 진료를 받은 뒤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한 뒤 20일 귀국했고, 21일 감기 증세로 365○○의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았다.

이후 25일 38도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365○○의원에 재내원했고, 이 의원이 보건소에 신고한 후 능동감시를 받았다.

26일 이 환자는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은 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같은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되고 27일 확진을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선별 진료 과정에서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이 나왔으며, 폐렴 소견이 나와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환자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났던 게 된다. 당국은 이 환자가 격리 전까지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환자 이동동선 등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국내 세 번째 환자(54·남)가 앞서 증상 발현후 의료기관을 방문했거나 호텔에 체류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

역학조사 결과, 20일 귀국했던 환자는 22일 개인 렌터카를 이용했으며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의료기관인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은 지인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에서 투숙을 했다.

23일부터 24일까진 한강변 편의점인 'GS 한강잠원 1호점'과 강남구 역삼동 및 대치동 일대 음식점, 글로비 성형외과 재방문을 했고 일산 소재 음식점 및 카페 등을 이용한 뒤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이후 25일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 보건소 구급차로 고양시 명지병원에 이송된 뒤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연휴기간에도 운영 중인 의료기관과 호텔, 일부 음식점 등에 대해선 접촉자 조사 및 소독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휴동안 운영되지 않은 곳은 실제 방문여부 등을 확인하며 방역조치 중이다.

세 번째 환자 접촉자는 74명으로 파악됐다. 호텔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됐으나 음성으로 판정나면서 격리해제됐다.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가족, 동행 지인 등 14명) 및 능동감시가 실시되고 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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