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지키려 곰과 싸운 '부탄 곰 엄마' 얼굴 되찾는다
【 앵커멘트 】 두 살배기 아들을 지키려고 히말라야 야생곰과 사투를 벌이다 얼굴을 심하게 다친 부탄의 여성이 얼굴을 되찾게 됐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한 국내 여성의 도움으로 모금 운동이 시작됐는데, 안진우 기자가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딘가에 짓눌린 듯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는 얼굴의 여성.
부탄에서 온 36살 타시 데마 씨입니다.
데마 씨는 지난해 2월 두 살배기 아들을 안고 버섯을 따러 갔다 야생곰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제대로 된 수술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을 우연히 접한 조마리아 씨가 기꺼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조마리아 / 셰프 - "(부탄 공무원 한 분이 한국에) 후원자가 있다면 찾아주지 않겠느냐 이야기해서 그래서 제가 알아보겠다고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 할지는 몰랐고…."
조 씨는 함께 유학하며 친구가 된 해외 유명 셰프들에게 사연을 알렸고, 지난해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자선 기부 활동을 벌여 모금에 나섰습니다.
데마 씨는 조 씨의 초청으로 국내로 들어와 첫 진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임광열 / 성형외과 교수 - "외관적으로도 문제가 심각하고, 기능적으로도 호흡, 숨 쉬는 게 가장 중요한데, 호흡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
지금까지 모금액은 1천여만 원, 조마리아 씨는 데마 씨가 완치될 때까지 매년 자선 행사를 열고, 얼굴을 되찾을 때까지 돕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타시 데마 - "한국에 와서 힘이 나고, 병원에서 검사받고 이야기하면서 다시 얼굴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tgar1@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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