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때까지 해봐.. SON 향한 무리뉴 '무한 신뢰'

조남기 2020. 1. 2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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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로서는 승리를 놓치는 바람에 아쉬운 경기였으나 그래도 손흥민의 두 경기 연속골만큼은 의미 있는 결과였다.

토트넘 홋스퍼가 믿는, 무리뉴 감독이 믿는 피니셔는 결국 손흥민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믿음 속에서 꿋꿋하게 위기를 헤쳐 나갔고, 이날 보여줬듯 기어이 2G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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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 해봐.. SON 향한 무리뉴 '무한 신뢰'



(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로서는 승리를 놓치는 바람에 아쉬운 경기였으나 그래도 손흥민의 두 경기 연속골만큼은 의미 있는 결과였다. 에이스의 자신감 회복 뒤엔 조제 모리뉴 감독의 무한 신뢰가 있었다.

26일(이하 한국 시각) 자정,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샘프턴은 2019-20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에서 맞붙었다.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두 팀은 후반 14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42분 사우샘프턴 소피앙 부팔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경기가 1-1로 마무리됨에 따라 두 팀은 조만간 재경기를 치러야만 한다.

무리뉴 감독은 공격진을 적절하게 로테이션하면서 스쿼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 단 한 명만큼은 팀 시트에 이름을 항상 미리 기재해둔 것처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 손흥민을 향한 신뢰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랬다. 냉정히 말하면 전반전의 손흥민은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팀의 주포로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2% 부족한 모습으로 토트넘 홋스퍼에 우위를 선물하지 못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끝까지 믿었다. 다른 공격진을 교체하는 와중에도 손흥민만큼은 피치에 두며 때를 기다렸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이런 기대에 보답했다. 후반 초반 정확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잡아내며 무리뉴 감독이 자신을 믿고 기다린 이유를 스스로 입증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믿는, 무리뉴 감독이 믿는 피니셔는 결국 손흥민이었다.

여차저차 두 경기 연속골이 되기는 했으나, 최근의 손흥민은 다소 폼이 떨어져 보였던 게 사실이다. 워낙 잘하던 뒤에 찾아온 예기치 못한 시간이라 세간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믿음 속에서 꿋꿋하게 위기를 헤쳐 나갔고, 이날 보여줬듯 기어이 2G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무리뉴 감독이 들쑥날쑥한 퍼포먼스를 보였던 손흥민을 믿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도 없었지 싶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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