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에 밀리는 토트넘, 손흥민 아니었으면

뉴스엔 2020. 1. 2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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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한 방이 58분 동안 고전하던 토트넘을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사우샘프턴과의 FA컵 경기는 손흥민의 활약이 또 필요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약한 사우샘프턴이 오히려 경기를 주도하고 볼을 소유하면서 손흥민에게 기회가 많이 따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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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손흥민의 한 방이 58분 동안 고전하던 토트넘을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를 통해 긴 침묵을 끊었다. 지난 2019년 12월 번리전 이후 8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경기 내용에서 조급함이 보이던 손흥민이 일단 부담을 털었다.

사우샘프턴과의 FA컵 경기는 손흥민의 활약이 또 필요했다. 팀은 여전히 빈공에 시달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적 준비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에릭 라멜라는 피로 누적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면서 공격 자원이 부족했다. 골 가뭄을 끊어낸 손흥민이 연속골을 이어갈 필요가 있었다.

첫 슈팅은 날카로웠다. 박스 왼편으로 침투한 손흥민이 알리의 패스를 받은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이 골문을 살짝 스쳐나갔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약한 사우샘프턴이 오히려 경기를 주도하고 볼을 소유하면서 손흥민에게 기회가 많이 따르지는 않았다. 전반 39분에는 모처럼 단독 돌파 기회가 왔지만 수비수 방해로 슈팅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손흥민에게 기회가 쉽게 따르지 않았다. 사우샘프턴이 더 활발하고 주도적이었다. 손흥민은 전반전보다 더 전진 배치되면서 볼을 받기 더 어려워졌다.

손흥민이 후반전 첫 기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속공 상황에서 방향 전환이 이뤄지면서 박스 왼편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손흥민은 볼을 컨트롤한 후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1호골.

골은 자신감을 안겼다. 손흥민은 측면 뒷공간을 더 과감하게 파고들기 시작했고 동료들도 손흥민에게 스루패스를 보냈다. 이후에는 사우샘프턴이 공격 카드를 연달아 꺼내면서 손흥민도 수비에 가담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 임무를 이행하며 경기를 마쳤다. 팀이 손흥민의 선제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 9위인 사우샘프턴은 토트넘과 비교하면 열세인 팀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사우샘프턴은 안방 경기에서 토트넘을 경기력 면에서 앞서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의 한 방이 없었다면 토트넘이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 재경기라도 간 것이 다행이라는 평이 아깝지 않다.(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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