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 번째 확진 환자 '안정적'..32명은 '음성'
[앵커]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한국 남성은 현재 국가 지정 격리치료 병상이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심 증상을 보인 32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55살 한국 남성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폐렴 증상은 아직 없고 현재는 인후통 등 나타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우한에서 일하다 지난 22일 귀국했고, 입국 과정에서 발열이 확인돼 능동 감시자로 분류됐습니다.
보건소의 추적감시 하루 만에 증상이 심해져 선별진료를 받았고 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승객과 승무원, 공항관계자, 보건소 직원 등 6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 접촉자에 대해서도 능동 감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첫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35살 여성도 인천 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입원 초기 엑스레이 결과 특이 소견이 없었지만 고해상도 CT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모두 2명입니다.
의심 증상을 보였던 32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모두 격리 해제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위기단계 '주의'를 유지하며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우한시나 중국을 다녀오시고 증상이 있으면 먼저 증상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협조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염 지역은 확대해서 중국 전역으로 검역은 확대할 계획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조기발견을 위해 시·도 방역대책반을 가동하고, 설날 연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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