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환자 1300명 육박, 사망자도 41명으로 늘어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2020. 1. 25. 09:32
[경향신문]
‘우한(武漢) 봉쇄령’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환자가 하루 사이 444명이 늘어나 1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춘제(중국 설) 인구 대이동으로 인해 중국 전국으로 급격히 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16명이 늘어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인 24일 0~24시 중국 본토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444명 늘어나 누적 환자수가 12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망자수가 16명이 늘어나 지금까지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 자 중 39명이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발생했다. 확진 환자 1287명 중 237명이 중증을 보이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38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중국 정부는 2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인 우한(武漢)시 거주자들은 이 지역을 떠나지 말도록 하는 봉쇄령을 내렸다. 이날부터 우한을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가 모두 폐쇄되었고, 우한시내 대중교통 운영도 중지됐다.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 일반도로가 모두 봉쇄되었다. 우한 뿐 아니라 어저우, 황강시 등 후베이성 주요 도시에 대해서도 봉쇄령을 내렸지만 우한 폐렴 확산세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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