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존 밀맨에 극적 역전승

이상필 기자 입력 2020. 1. 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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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기적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존 밀맨(호주, 47위)에게 세트스코어 3-2(4-6 7-6 6-2 4-6 7-6)로 역전승했다.

페더러는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무난히 16강에 진출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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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기적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존 밀맨(호주, 47위)에게 세트스코어 3-2(4-6 7-6 6-2 4-6 7-6)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3번 시드를 배정받은 페더러는 메이저 통산 21승, 호주오픈 통산 7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밀맨을 상대로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4시간3분 간의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하며 16강에 합류했다. 호주오픈에서의 100번째 승리도 달성했다.

페더러는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무난히 16강에 진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4세트부터 밀맨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코트의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페더러는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했고, 밀맨의 반격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운명의 5세트. 두 선수는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5세트 타이브레이크는 7점이 아닌 10점에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슈퍼 타이브레이크로 진행됐다.

페더러는 4-8로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내리 6포인트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페더러는 "슈퍼 타이브레이크라서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내가 졌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페더러는 16강에서 마르톤 퍼소비치스(헝가리, 67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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