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위의 3·4위전' 우즈벡 vs 호주..올림픽 티켓 두고 혈투 예고

정재민 기자 입력 2020. 1. 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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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보다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과 호주는 오는 25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을 치른다.

우즈벡과 호주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한국에 패하며 3·4위전으로 내몰렸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과 사우디는 이미 목표였던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지만, 우즈벡과 호주는 반드시 3·4위전에서 승리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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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로비치 우즈벡 감독, 4강전 패배 후 눈물
아놀드 호주 감독 "우즈벡전 반드시 승리할 것"
우즈벡 U-23 대표팀. (AFC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결승보다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호주가 외나무다리 진검승부를 펼친다.

우즈베키스탄과 호주는 오는 25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AFC U-23 챔피언십 3·4위전을 치른다.

우즈벡과 호주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한국에 패하며 3·4위전으로 내몰렸다.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는 3위까지만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과 사우디는 이미 목표였던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지만, 우즈벡과 호주는 반드시 3·4위전에서 승리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아쉬운 쪽은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지난 22일 열린 사우디와 4강전에서 전후반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막판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42분 사우디의 나세르 알 옴란가 시도한 중거리슛이 압둘라 알함단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압두바키드 네마토프 골키퍼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는 골이었다.

류빈코 드루로비치 우즈벡 감독은 경기 후 눈물을 글썽거렸다.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드러났다. 하지만 아직 3·4위전이 남았고, 올림픽 진출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일 오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사우디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평소처럼 득점하지 못한 것이 우리의 문제였다"며 "내일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기부여가 오히려 더 강하다. 이 게임이 우리에겐 '결승전'이다. 올림픽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아직 한 번 더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벡의 주장 이슬롬 코빌로프는 "3·4위전은 우리에게 결승전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준비돼 있고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호주는 비록 한국에 완패했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호주의 수장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강팀이지만, 올림픽 출전권이 아직 남았다. 우즈벡의 강점을 무력화시키고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올림픽에 진출한 지도 벌써 12년이 지났다. 한국전 실망이 컸지만 다가오는 우즈벡전을 기대하고 있다. 예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주 U-23 대표팀. (AFC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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