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퍼지면 재앙"..北 '돈줄' 관광객 차단 초강수

이호찬 입력 2020. 1. 22. 19:52 수정 2020. 1. 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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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과 붙어 있는 북한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오늘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무기한 금지시켰습니다.

외화 벌이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질병 대응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걸 감안해서 아예 초기부터 국경을 원천 차단하자는 겁니다.

이호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 홈페이지입니다.

"북한이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관광 목적의 입국을 차단했다. 북한 측으로부터 이런 통보를 받았다"고 공지했습니다.

다른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일제히 같은 내용을 올렸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 직원] "기다려봐야 해요. 전염이 멈추거나 완전히 통제되면 모를까 지금은 닫혔어요."

장기간 제재로 외화가 아쉬운 북한은 관광 산업을 계속 키우고 있습니다.

2018년 한 해 20만 명이 찾았는데, 대부분 중국인입니다.

그런데도 관광객 입국 금지라는 극단적 조치를 취한 건, 북한의 질병 예방과 대응 능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단 퍼지면 막을 수 없으니 아예 원천차단하겠다는 고육지책입니다.

북한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돌 때도 외국인 입국을 막았고, 2003년 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가 유행할 때도 평양-베이징 항공노선을 차단했습니다.

그 덕에 당시 북한에서는 사스 감염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바이러스 확산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금 이 바이러스는 타이,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이란 영국의학연구협회의 분석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이호찬 기자 (dangd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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