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팰리세이드 高價라인 흥행.. 현대차, 덜 팔고도 '매출 105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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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2019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축소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실적호조를 보인 요인으로는 신차효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확대가 꼽힌다.
지난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현대·기아차는 올해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 시장에 맞는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속도감을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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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3.6%줄어도 영업익 52.1%↑
올 글로벌시장 저성장 지속 전망에
SUV 비중확대·친환경차 수익개선
기아차도 신차 효과 영업익 73%↑

■판매 하락에도 수익성 개선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각각 매출액 105조7904억원과 58조146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 모두 사상 최대 매출 규모다. 특히 연간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개선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지를 재차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현대차는 연간 판매량이 442만5528대로 전년 대비 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2.1% 확대된 3조684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같은 기간 판매량이 277만2076대로 1.4% 축소됐지만 영업이익은 73.6%나 증가한 2조97억원을 달성했다.
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은 "글로벌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미국시장 인센티브 축소, 우호적 환율 영향 등이 수익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높은 SUV 라인업 확장과 주력차종의 신차효과가 맞물리며 성장개선에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작년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SUV 신차가 선전했고, 국내에서는 대표 세단 모델인 그랜저, 쏘나타, K7, K5 등 신차가 인기를 끌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와 중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산업 또한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현대·기아차는 각 시장 상황에 적합한 신차를 출시해 지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우선 지난주 출시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의 성공적 시장진입과 함께 아반떼, 투싼의 완전변경 모델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반떼와 투싼은 현대차 글로벌 판매에서 25%가량을 차지하는 주력모델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제네시스 GV70을 출시,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SUV 비중을 48%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과 부품 공용화를 통한 친환경차 수익성 개선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 전무는 "당분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차·SUV 판매 확대, 원가혁신 강화, 권역별 물량·손익 최적화 전략을 통해 올해 5%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의 텔루라이드 추가 증산과 셀토스·K5·쏘렌토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따라 투입해 미국시장에서 수익성을 본격 확대하고, 유럽에서는 탄소배출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차 판매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중국과 인도에서는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차량을 투입하고, 국내에선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신차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은 "2019년 말부터 핵심 신차 출시가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골든 사이클(Golden Cycle)'에 진입한 만큼 이들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 영업이익률 6%라는 재무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목표로 국내 73만2000대, 해외 384만4000대 등 총 457만6000대를 제시했으며 기아차는 국내 52만대, 해외 244만대 등 총 296만대를 목표로 정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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