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이구아나 비' 조심..플로리다 한파에 이색 경보

이영섭 입력 2020. 1. 22. 16:39 수정 2020. 1. 22.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기상청(NWS)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부는 트위터로 '이구아나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저녁 기온이 화씨 30~40도(섭씨 -1∼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나무 위에 있던 이구아나들이 몸이 마비돼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냉혈 동물인 이구아나는 기온이 화씨 50도(섭씨 10도) 밑으로만 가도 움직임이 느려지며, 더 추워지면 몸이 마비된다고 미 CBS방송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온 떨어지면 몸 마비되는 냉혈동물 이구아나..작년에도 도로에 떨어진 이구아나 사진 나돌아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한 가정집 뒷마당에 떨어진 이구아나 [플로리다주 지역매체인 팜비치포스트 칼럼니스트 프랭크 세라비노 트위터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보통 이런 예보는 잘 하지 않는데, 오늘 저녁 나무에서 이구아나가 떨어져도 놀라지 마십시오"

2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기상청(NWS)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부는 트위터로 '이구아나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저녁 기온이 화씨 30~40도(섭씨 -1∼4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나무 위에 있던 이구아나들이 몸이 마비돼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냉혈 동물인 이구아나는 기온이 화씨 50도(섭씨 10도) 밑으로만 가도 움직임이 느려지며, 더 추워지면 몸이 마비된다고 미 CBS방송은 전했다.

겨울철에도 기온이 화씨 65도(섭씨 18도) 아래로 잘 안 떨어지는 플로리다에선 이 같은 한파가 흔치 않다. 온도가 이렇게 떨어질 때면 몸이 굳은 이구아나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포착되곤 한다.

지난해 1월에도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얼어붙은 이구아나들이 도로 위로 떨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사진들이 나돌았다.

당국은 얼어붙은 이구아나들이 죽은 게 아니며, 기온이 따뜻해지면 움직임이 되살아나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으니 이구아나들에게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몸길이가 1.5∼2m에 이르는 이구아나는 1960년대 중남미 여행자들이 플로리다주로 들여온 후 개체 수가 급속히 늘어났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협회(FFWCC)는 현재 이구아나에 대한 사냥 허가 기간을 선포한 상태다.

미국 국립기상청(NWS)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지부가 트위터로 '이구아나 경고 메시지'를 내보냈다. [NWS 마이애미 지부 트위터 캡처]

younglee@yna.co.kr

☞ 성전환 육군하사 "최전방서 계속 나라 지키고 싶다"
☞ '원맨쇼의 달인'…후배들이 기억하는 남보원?
☞ "이국종, 내달 즉시 사임…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
☞  "조국 아들, 인턴했다…검찰, 조작수사하며 협박"
☞ 퓨마·코요테 공격에 맨손으로 아들 구해낸 아빠들
☞ '갈비뼈가 보여'…죽어가는 사자들 모습 포착
☞ 가슴 후벼 파는 설 명절 '잔소리' 1위는?
☞ 주둥이가 뾰족한 동갈치가 낚시중 소년의 목에...
☞ "들쭉날쭉한 주말 식사 시간, 비만 위험 높인다"
☞ 30만원 빌렸는데 '1만8천% 연체이자' 사채업자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