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천재 과학자 30대 전무' 탄생시킨 '인공 인간' 뭐길래

박병진 기자 2020. 1. 22.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30대 전무'가 탄생하면서 그가 맡고 있는 '인공 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스트리 전무는 지난 7일 CES에서 네온을 공개하며 "우리는 가상에서 만들어낸 것을 진짜라고 믿을 수 있냐는 물음에서 네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흡사 실제 사람처럼 생긴 네온은 수백만 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다양한 외국어도 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습 구현한 아바타 '네온'..CES 2020서 첫선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이 막을 올린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의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결과물인 '네온(NEON)'이 첫선을 보이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21일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30대 전무'가 탄생하면서 그가 맡고 있는 '인공 인간' 프로젝트 '네온'(NEON)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싱크탱크팀장을 맡고 있는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상무(39)가 전무로 승진했다.

그가 신설한 사내 벤처 조직 '스타랩스'(STAR Labs·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인 네온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네온은 스타랩스가 개발한 '코어 R3'(CORE R3)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만든 인공 인간이다. 실제 인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일종의 '아바타'로, 움직임과 입 모양 등을 모두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랩스 측은 네온의 특허를 신청하며 코어 R3에 대해 '영화와 TV, 인터넷 플랫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를 창작·편집·조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코어 R3에서 'R3'는 현실(reality), 실시간(realtime), 즉각 반응하는(responsive)이란 3대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의 앞글자를 땄다.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이 막을 올린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스' CEO 프라나브 미스트리가 삼성전자의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 '네온(NEON)'을 소개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미스트리 전무는 지난 7일 CES에서 네온을 공개하며 "우리는 가상에서 만들어낸 것을 진짜라고 믿을 수 있냐는 물음에서 네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흡사 실제 사람처럼 생긴 네온은 수백만 가지의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다양한 외국어도 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네온은 AI 비서, 인터넷상의 인터페이스, 뮤직 플레이어 등이 아니다"라며 "그저 우리의 친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네온의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달 미스트리 전무는 인도 매체 민트(Mint)와의 인터뷰에서 "공상 과학이 현실이 되려면 몇 년은 더 발전해야 할 것"이라며, 네온 기술을 즉시 이용하지 못할 것을 암시한 바 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은 전했다.

그러면서도 미스트리 전무는 "가상 인간이나 디지털 인간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가상 뉴스 앵커, 가상 접객원부터 AI로 제작된 영화배우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인간의 역할은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로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b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