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람 간 전염 확증"..사망자 6명으로 늘어

2020. 1. 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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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에 감염돼 숨진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금까지 28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의료진까지 감염되면서 중국 당국은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우한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그제(19일) 80대 남성이 숨진데 이어 어제 66살 남성과 48살 여성이 숨졌는데, 모두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모두 280명으로, 우한 지역에선 어제 60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베이징과 상하이, 동북 지역인 다롄까지 중국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한시 의료진이 환자 치료중 집단 감염된 사실까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CCTV 앵커 - "우한시 의료진 15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확진 받았고, 의심 환자는 1명입니다. 이들 16명 중 1명은 위중한 상태…."

중국 보건당국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우한 지역에 직접 방문하지 않은 사람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사람 간 전염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중난산 /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팀장 - "광둥성 확진자 2명은 우한 지역에 가지 않았지만, 그들 가족이 우한에서 돌아온 후에 걸렸습니다. 사람 간 전염되는 사례가 확실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질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최고 단계의 예방·통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설인 춘제 대이동이 이미 시작된 만큼 중국 당국의 조치가 확산방지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내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확산에 따른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언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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