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포트> 학생들, '공부시간 측정 앱'에 빠지다

김설아 스쿨리포터 / 광주중앙고등학교 입력 2020. 1. 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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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공부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의 스마트폰 앱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인데요. 한 고등학교에서는 공부시간과 학습량을 측정해주는 앱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을 경기 광주중앙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스마트폰의 앱을 켜둔 채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앱의 타이머를 실행하면 일정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데요.

공부한 시간도 측정돼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인터뷰: 박관수 1학년 / 경기 광주중앙고

"혼자 공부를 할 때 내가 몇 시간 공부를 하고 집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려고 사용하고,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기록도 되니까 얼마 못한 날이 있으면 반성해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 학교에선 최근 학생들의 공부시간을 측정해주는 앱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자신의 학습량과 집중도까지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앱을 이용하는 전국의 고등학생들의 학습시간도 확인할 수 있어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자극이 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승연 1학년 / 경기 광주중앙고

"앱으로 경쟁하면서 공부를 하니까 조금 더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고, 제가 좀 경쟁심이 강해서 남들이 5시간을 하게 되면 전 6시간을 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8시간을 하면 전 9시간 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앱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하나 둘 늘면서 스터디모임까지 만들어졌는데요. 

40명의 학생들은 앱을 활용해 매일의 학습시간과 학습량을 기록하며 서로의 학업 의지를 북돋워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지원 2학년 / 경기 광주중앙고

"어플에 누가 접속해서 공부하는지 뜨니까 같은 장소에 다 같이 모여 공부하지 않아도 다 같이 공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공부하는 게 힘들어도 어플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경쟁도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 같아서…"

인터뷰: 이은령 영어교사 / 경기 광주중앙고

"학습이라고 하는 게 누적된 학습량이 받쳐주지 않으면, 일단 기본적으로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없다는 것을 아이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되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설치한 스마트폰 앱. 

학생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학습 도우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김설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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