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김하영 "'개콘'은 큰 도전, 웃음 욕심도 생겨요" [인터뷰①]

장우영 2020. 1. 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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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인스타그램

[OSEN=장우영 기자] ‘서프라이즈’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이름을 알린 배우 김하영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데뷔 17년차 배우 김하영이 도전한 건 개그 무대로, ‘개그콘서트’ 막내로 합류해 약 5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웃음에도 욕심이 생긴다는 김하영은 긴장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배우 김하영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수식어는 ‘서프라이즈 김태희’, ‘서프라이즈 여자 걔’, ‘연쇄혼인마’, ‘프로시집러’ 등이다. 대부분 일요일 오전 방송되는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와 관련된 수식어다. 16년 동안 ‘서프라이즈’로 꾸준히 시청자들과 만났기 때문이다.

그런 김하영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서프라이즈’ 외에도 FTV ‘핫라인 네트워크’,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KBS2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하며 연기 외의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것.

지난해 8월부터 바빠지면서 주말도 쉬지 못할 정도라고 하는 김하영은 활발한 활동의 이유로 ‘도전 의식’을 꼽았다. 최근 OSEN과 만난 김하영은 “내 안에 도전 의식이 있는 줄 몰랐다. 어느날 부산 MBC에서 연락이 와서 어부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내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됐다”며 “해외에서 잠깐 살아보는 프로그램 등을 하면서 연기 외에도 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는데 왜 이제야 알았나 싶었다”고 말했다.

‘도전 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김하영에게 있어 최근 가장 큰 도전은 ‘개그콘서트’ 출연이다. ‘개그콘서트’에 카메오로 출연한 적은 있지만 매주 무대에 오르는 등의 합류는 김하영에게 있어 큰 도전이었다.

김하영은 “몇 년 전 스페셜 게스트로 ‘개그콘서트’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몇 년이 지난 뒤 작가님에게 연락이 왔고, 제안을 주셨다 .나도 항상 변화를 주고 싶었다. 오랜 시간 ‘서프라이즈’를 했는데, 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그러던 찰나에 제안을 주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있다. 많은 분들이 무대 위의 내게 집중을 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고 말했다.

어렸을 때 외에는 무대에 선 적이 많이 없다는 김하영에게 ‘개그콘서트’는 큰 도전이기도 하지만 늘 새로운 경험이다. ‘노래 따라 삼천리’를 시작으로 ‘킹 오브 캐릭터’ 등 다양한 코너에 참여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김하영은 “첫 코너였던 ‘노래 따라 삼천리’가 기억에 남는다. 단합이 정말 좋았는데, 아쉽게 7회 만에 막을 내렸다. ‘노래 따라 삼천리’ 마지막회가 기억에 남는데, 내가 대머리 분장까지 했기 때문이다”며 “관객 분들이 ‘김하영이라는 사람이 나오는구나’라고 긴가민가 하실 때여서 ‘서프라이즈’를 강조하기는 했다. 그런데 가발을 벗고 대머리 분장을 한 게 나오니 다들 웃는 게 아니라 놀란 반응이었다. 예상한 반응이 아니라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내게는 첫 대머리 분장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영은 개그 또한 연기라고 이야기했다. 연기에서도 관객을 웃겨야 하는 연기이기 떄문에 조금 더 차원이 높은 연기라고 설명했다. 김하영은 “처음 무대에 올라갈 때는 너무 긴장해서 심장이 터질 뻔 했다. 지금도 무대에 오르기 전에 떨리는 건 마찬가지지만 설레는 감정이 크다. 이제는 무대에서 관객들이 보이고, 그들의 소리도 들린다”며 “관객들이 내 부분에서 웃을 때 뿌듯하고 보람있다. 정말 재밌다. 아직 어렵긴 하지만 겪으면서 하나씩 느끼고 있다.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조금씩 웃음에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영은 “개그맨 분들이 무대에 서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한다. 개그맨들이 늘 천재처럼 느껴졌는데, 정말 천재였다. 자기 일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도 크고, 개그에 대한,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열망이 정말 대단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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