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중국 폐렴' 확진..당국, 24시간 비상대응 돌입
[앵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첫 발병이 확인된 지 3주 만에 태국과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까지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확진을 받은 중국 여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감염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변수는 이번 주에 있는 중국 최대의 연휴, 춘절입니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겁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24시간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확진자는 30대 중국 여성입니다.
어제(19일) 중국 우한에서 관광목적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습니다.
이 여성은 입국 당시 고열 증상을 보여 곧바로 격리됐습니다.
이후 정밀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8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판(pan)-코로나바이러스 PCR 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와서 중국에서 분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해서 확진하였습니다.]
이 환자는 중국을 출발하기 하루 전 증상이 나타났지만, 중국 병원에선 감기 처방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로 지목된 해산물 시장을 들르거나 확진 환자와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다고 했습니다.
단,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같은 항공기를 타고 온 승객과 승무원 등을 검사 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또 24시간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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