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사인 앤드 트레이드 불씨 부각.. 마지막 빅딜 가능할까

김태우 기자 2020. 1.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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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좀처럼 문을 닫지 못하고 있다.

오프시즌 초반 불거졌다 잠잠해진 '사인 앤드 트레이드'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이 때문에 오프시즌 중반에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설이 잠잠했는데, 마지막에 이르면서 불꽃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상당수 구단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닫아놓고 있어 논의가 특정팀 사이에만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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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FA 계약을 마치지 못한 불펜 3인. 일각에서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좀처럼 문을 닫지 못하고 있다. 오프시즌 초반 불거졌다 잠잠해진 ‘사인 앤드 트레이드’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10개 구단 전체의 보편화된 이슈는 아니라 특정 몇몇 팀들에 초점을 쏠리고 있다.

2020년 FA 시장에서 자격을 신청한 19명 중 14명이 계약을 마쳤다. 가뜩이나 찬바람이 부는 시장에 확실한 대어급이 없어 분위기가 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반적인 전망은 맞아 떨어졌다. 심지어 전지훈련 출발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아직 5명의 선수가 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대다수 30대 중·후반의 베테랑들이다.

오재원이 원 소속팀 두산과 3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질적으로 4명의 선수가 아직은 계약을 하지 못한 셈이다. 김태균 손승락 고효준 오주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타 팀으로부터 뚜렷한 FA 이적 제안을 받지 못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원 소속팀과 줄다리기를 이어 가고 있다. 캠프 출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고, 설 연휴가 끼어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보상 규정 탓에 FA 시장에서는 접근이 어려울 수 있지만, 트레이드 형식이라면 가능한 딜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김민성이 3월 키움과 LG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사례가 있다.

사실 오프시즌 초반에는 야구계에 사인 앤드 트레이드설이 무성했다. 언론을 통해 고효준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힌 롯데 외에도 지방의 최소 2개 구단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에 열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구단은 논의를 깊게 이어 가지는 않고 철수했고, B구단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자 이를 철회했다. 이 때문에 오프시즌 중반에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설이 잠잠했는데, 마지막에 이르면서 불꽃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보상규정을 피해가려는 하나의 방법이다. 현행 보상규정에서는 이적시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줘야 한다.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큰 족쇄다. 하지만 사인 앤 트레이드는 이런 점에서 자유롭다. 20인 보호선수 바깥의 카드로도 트레이드가 가능하고,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의 현금도 승인된 경우가 많다.

다만 상당수 구단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닫아놓고 있어 논의가 특정팀 사이에만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재원 김태균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남은 선수는 불펜 세 명이다.

그런데 불펜 구색이 어느 정도 갖춰진 팀들은 이미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굳이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절반 이상의 팀들은 산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은 상황이다. 오프시즌 초반에 비해 가능성 자체가 다소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FA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또 하나의 묘수가 나올지도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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