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2차전지주, 배터리·완성차 협업 모멘텀이 테슬라 훈풍 이을까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가 중국에서 모델3 양산에 성공하고 유럽 진출까지 도모한 영향에 이어 한국 배터리업체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중간소재 기업과 협업한 모멘텀까지 관련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일 LG화학은 전일 대비 2만1500원(6.46%) 오른 35만4500원에, 삼성SDI는 5500원(2.04%) 상승한 27만5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케미칼(5.72%), 엘앤에프(1.09%), 에코프로비엠(3.12%), 후성(1.04%), 천보(4.52%) 등 이차전지 중간부품 및 소재 관련 주식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종가와 비교하면 LG화학은 11.50%, 삼성SDI는 16.73%, 포스코케미칼은 16.35%, 천보는 12.66% 올랐다.
특히 LG화학은 전날 현대차그룹과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이날은 포스코케미칼로부터 3년동안 최대 2조원어치의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다는 보도가 각각 나오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현대차그룹과 LG화학의 합작사 설립 보도와 관련해 양측 모두 확정된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LG화학은 작년부터 공격적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합작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 작년 12월 GM과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계약을, 같은해 6월엔 지리차와 중국에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짖기로 하는 계약을 각각 맺었다. LG화학이 완성차업체와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해가는 배경은 대규모로 배터리를 구매해줄 고객사를 확보하는 동시에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부담도 낮춘다는 데 있다.
전기차배터리의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지난 2013년 베이징차·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차전지 중간소재 기업과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도 눈길을 끈다. 금속 가격 상승에도 배터리업체가 수익성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작년 이차전지 양극재 분야의 글로벌 선두 업체인 벨기에 유미코아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주 중 포스코케미칼과도 3년동안 12만5000t의 양극재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세는 작년 12월 상순부터 시작됐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을 보유한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 업체를 성장시킬 목적으로 외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차별을 풀면서다. 작년 12월 발표된 중국 공업화신식화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목록에는 파나소닉과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3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베이징벤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포함됐다.
올해 초에는 테슬라발 훈풍이 한국 이차전지 관련주를 밀어 올렸다. 자동차의 대규모 양산 능력에 대한 의심을 받던 테슬라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를 정식으로 인도하고 중형 SUV인 모델Y의 생산 계획까지 밝히면서다. 이에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현지시간) 946억달러(약 109조원)까지 커졌다. 이는 GM과 포드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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