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답사 1번지' 강진군, 올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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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이 올해를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정했다.
지난해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은 역대 최다인 256만 명으로, 2018년 244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평균 7013명이 강진을 방문한 것으로, 관광객 하루 소비액 4만8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관광 수입이 1228억 원에 달할 것으로 강진군은 추산했다.
올해가 관광객 500만 명 시대 원년이라는 것을 알리고 관광산업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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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푸소’는 강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다. 시골 농가에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생활하며 농촌만이 가지는 여유와 따뜻한 감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필링-업(Feeling-Up)’과 ‘스트레스-오프(Stress-Off)’의 줄임말로, 감성은 키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는 날려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년 전 시작한 푸소 체험은 새로운 농촌관광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학생과 공무원 등 1만2113명이 푸소 체험을 했고 올해 예약자도 9000여 명에 이른다. 7일 광주공고가 올해 푸소 체험의 스타트를 끊었고, 10∼11일 서울 서초구 세화여고 학생 20명이 다녀갔다. 김학동 강진군 관광과장은 “푸소 체험이 입소문이 나면서 수도권 학교와 단체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감성 여행과 연계한 농촌 체험이 농가 소득을 늘리고 농촌 관광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강진군이 올해를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여는 원년의 해로 정했다.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한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를 늘리고 숙박 시설을 확충하는 등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지난해 256만 명 찾아 역대 최다
지난해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은 역대 최다인 256만 명으로, 2018년 244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하루 평균 7013명이 강진을 방문한 것으로, 관광객 하루 소비액 4만8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관광 수입이 1228억 원에 달할 것으로 강진군은 추산했다. 경기 침체로 국내 관광산업이 위축되고 다른 자치단체의 관광객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달성한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강진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한 공연 프로그램인 ‘조만간(조선을 만난 시간) 프로젝트’의 성공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레퍼토리가 다양하고 재미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마다 5만 명 이상이 몰렸다. 관광객이 공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강진 관광의 ‘킬러 콘텐츠’가 됐다. 가우도에 기존의 집트랙과 제트보트 등 해양레저 시설을 활성화하고 야간 경관을 확충하는 등 편의 시설과 볼거리를 제공한 것도 한몫했다. 병영 돼지불고기 거리를 조성하고 강진 맛집 50곳을 육성하는 등 먹거리 발굴에 나선 점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 관광객 500만 명 시대 원년 선포
강진군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0 관광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올해가 관광객 500만 명 시대 원년이라는 것을 알리고 관광산업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강진군 작천면 출신 국악인 김준수 씨의 축하 공연에 이어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AITA)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AITA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150여 개 여행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제6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인 신달자 시인이 ‘내 마음의 고향 강진’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어 강진청자 현장 경매 이벤트가 열리고 관광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펼친다.
관광 명품 도시 강진을 알리는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행사장 입구에 민화 뮤지엄, 가우도 해양레저 등 5개 지역 관광업체가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관광 상품을 소개한다. 강진산 농특산품과 강진 청자 등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또 15일∼2월 11일 용산역과 서울역, 수서역에서 관광사진전을 열어 강진 관광 붐 조성에 나선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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