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교육 6편] 음악·철학 교사가 '환경'수업..내용은 '자습'
[EBS 저녁뉴스]
EBS 뉴스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교육과정에 100시간 넘는 환경 수업이 편성된 내용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누가 가르치나를 들여다봤더니, 환경을 배운 적이 없는 교사들이었습니다. 음악이나 수학 선생님도 많았습니다. EBS 기획보도, < 위기의 지구, 교육의 길을 묻다> 그 실상을, 최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이 학교 3학년은 일주일에 두 시간씩, 일 년에 68시간 동안 환경을 배웁니다.
환경을 가르치는 교사는 모두 4명입니다.
인터뷰: OO고등학교 관계자
"음악 선생님도 계시고, 음악, 과학, 철학, (수학)…"
다른 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한문과 일본어 등 환경교사의 전공도 제각각입니다.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환경’ 담당 교사의 전공을 살펴봤습니다.
환경과목을 둔 53개 학교의 환경담당 교사는 모두 145명입니다.
이 가운데 환경교육 전공자는 2명, 부전공자는 7명, 연수를 통해 환경교사 자격을 취득한 경우는 2명입니다.
나머지 134명의 교사는 환경을 따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수업이 ‘자습’으로 채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OO고등학교 관계자
"자습을 좀 했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다가 이 시간은 좀 쉬는 시간(으로 생각하죠)"
환경과목이 고등학교 3학년에 쏠린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OO고등학교 관계자
"주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그 시간에 수업이 사실 어렵잖아요. 애들 입시 준비를 위한 자습 시간으로 교양 시간을 확보해요."
기후 위기를 헤쳐나가야 할 우리 청소년들이 마주한 환경 교육의 현주솝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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