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캐릭터 '도라에몽' 표절 논란.. 식약처 "섣부른 판단 사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든 캐릭터 ‘식약애몽’에 대해 일본 캐릭터 ‘도라에몽’을 노골적으로 표절했다는 비판이 커진 가운데 식약처가 공식 사과했다.
식약처는 14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가 ‘쥐의 해’라는 점을 고려해 ‘고양이 로봇’ 캐릭터인 도라에몽을 패러디 했는데 이는 섣부른 판든이었다"며 "도라에몽 패러디 콘텐츠로 불쾌한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사과문을 올린 식약처 대변인은 "이 게시물 개발 책임자로서 괴로운 마음을 견디기 어려웠다"며 "상황의 모든 책임은 식약처 일상 게시물을 기획하고 게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제 불찰에 있다.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6일 공식 미디어 계정에 이웃 나라인 중국, 일본, 베트남에서 먹는 새해 음식을 소개하는 카드 뉴스를 공개했다. 문제가 된 것은 카드 뉴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식약애몽’이었다. 도라에몽 캐릭터와 유사한 얼굴에 쥐를 연상시키는 귀 모양을 그려넣은 캐릭터였다.
식약처의 카드 뉴스가 공개된 직후 온라인에서는 정부 부처가 일본 캐릭터를 노골적으로 패러디하는 게 적절하느냐는 논란이 일었다. 저작권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패러디라는 지적이다.
식약처의 캐릭터는 일본 방송에도 등장했다. 한 일본 방송은 지난 13일 ‘도라에몽 패러디’ 사례로 식약애몽을 소개하며 "한국 정부 기관이 일본 캐릭터를 그대로 복제해 한국 내에서도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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