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의 'Shadow', 자아의 충돌과 성장 [가요공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첫 타자로 나선 슈가가 자신의 그림자를 드러내며 신보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컴백 트레일러 '인터루드 : 쉐도우(Interlude : Shadow)'를 공개했다.
'Interlude : Shadow'의 주인공을 맡은 슈가는 월드 스타의 위치에 오른 방탄소년단이 느끼는 부담감, 책임감과 두려움을 담은 자전적인 가사로 주특기를 발휘했다. 앨범 전체의 콘셉트와 방향을 담고 있는 컴백 트레일러를 통해 2월 21일 발매될 'MAP OF THE SOUL : 7'에 대해 예측해 봤다.
◆ 비상이 두려워진 슈퍼스타
"I wanna be a rap star / I wanna be the top / I wanna be a rockstar / I want it all mine / I wanna be rich / I wanna be the king / I wanna go win / I wanna be…"
'Interlude : Shadow'의 포문을 여는 것은 슈가의 자아가 가지고 있던 욕구를 응축한 가사다. 랩 스타가 되고 싶었고, 정상에 서고 싶었으며, 왕이 되고 싶었던 그가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유리로 이뤄진 무대 아래 발 밑에는 그림자가 넘실거리고 불특정 다수의 군중은 손을 뻗어 그를 덮치려 한다. 복면을 쓴 사람들이 자신을 잡아 누르고, 무대 아래 가격표가 붙은 카메라들이 자신을 응시하는 세상. 슈가는 추락을 피하려 더욱 높은 곳으로 향하지만, "아무도 말 안 해줬잖아 여기가 얼마나 외로운지 말이야."
결국 슈가는 "Don't let me down / Don't let me shine / 이제는 무서워"라고 노래한다. 슈퍼스타의 삶 이면에 있는 어두움을 털어놓은 것. 그는 대중의 지나친 관심,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자신을 향한 압박감을 직접 쓴 가사를 통해 토해낸다.
◆ '페르소나'와 '쉐도우'의 충돌
슈가의 '페르소나'가 꺼내놓은 솔직한 고백 이후, 마이크가 유리벽을 부수고 화면이 전환되면 랩을 시작하는 이는 슈가의 '쉐도우'다. 쉐도우는 "성공 혹은 실패 어디 있든지 / 도망칠 수 없어 어딜 가던지"라며 페르소나와 자신을 동일시한다.
'MAP OF THE SOUL' 연작 시리즈의 첫 번째 앨범 제목이었던 '페르소나', 그리고 두 번째 앨범 '7'의 인터루드 제목인 '쉐도우'는 칼 구스타브 융의 저서 '융의 영혼의 지도(Jung's Map of the Soul)'에 등장하는 개념이다.
'페르소나'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외부와의 소통을 위한 사회적 자아로, 외부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뜻한다. 반면 '쉐도우'는 자아가 스스로 거부하거나 억압해 타인에게 감춰온 내면을 뜻한다. 이 둘은 떼어낼 수 없는 거울의 양면과도 같고, 둘 사이의 중심을 잘 잡아야 결국 인간 내면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론이다.

'Interlude : Shadow' 영상에는 계속해 강해지는 빛, 이로 인해 짙어지는 그림자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계속해 자신을 감추다 보면 쉐도우가 더욱 강해지지만, 자아를 찾아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그 그림자 마저 돌아봐야 한다.
"가장 밑바닥의 나를 마주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여긴 창공이잖아." 슈가의 자전적인 가사는 결국 성공을 이루기 위해 겪어왔던 아픔을 고백하고, 자신의 그람자를 자각하고 돌아보기 위한 여정을 의미한다.
◆ Skool Luv Affair→PERSONA, O!RUL8,2?→SHADOW, '?'→EGO
방탄소년단은 'MAP OF THE SOUL' 시리즈를 통해 '시간여행'을 콘셉트로 과거의 자신과 합일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4월 발매된 RM의 'Persona'는 2014년 2월 발매된 'INTRO: Skool Luv Affair' 비트를 샘플링해 만들었고, 'Interlude : Shadow'는 2013년 9월 발매한 'INTRO: O!RUL8,2?(Oh! Are You Late, Too?)'의 비트를 샘플링해 만들었다. 비트뿐만 아니라 마치 문답을 주고받듯 서로 이어지는 가사를 통해 꾸준히 자신들만의 메시지를 담아왔다.

마치 데뷔 시절 방탄소년단이 초창기 앨범에 담았던 질문에 데뷔 후 7년이 지난 시점의 방탄소년단이 대답을 하는 듯한 형태다. 결국 이 연작 앨범 전체가 페르소나와 쉐도우의 합일을 이뤄내고, '나 자신(SELF)'를 찾아가는 멤버들의 거대한 여정인 셈.
2월 3일 공개될 예정인 컴백 트레일러 'EGO(에고)' 또한 과거 발표곡을 기반으로 자아(EGO)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담아낼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바탕으로 2월 21일 공개될 'MAP OF THE SOUL : 7' 역시 방탄소년단이 오랜 시간 고민해 온 이들의 정체성을 압축하고 7년 역사를 담아낸 자전적인 음반이 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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