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탈북' 오청성, 남한서 또 음주운전..면허 취소 수준
<앵커>
지난 2017년 북한군 총격을 받으며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 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 씨는 귀순할 때에도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서울에서도 술 마시고 운전을 하다 붙잡혔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5일 오청성 씨는 서울 금천구 식당가에서 지인들과 연말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술자리가 끝난 뒤 오 씨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는데, 기사가 차 위치를 찾지 못할까 봐 직접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10m 정도 차를 옮겼는데 누군가 음주운전으로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 씨는 도로 주행을 하지 않았다며 음주운전을 부인했고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측정 결과 오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 씨는 지난 2017년 당시 탈북 경위를 공개하면서 군 동료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냈고 처벌이 두려워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청성 : 죄송하다는 말씀 이제 또 먼저 드려야 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대한민국 와서 진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한 것 같고.]
경찰은 오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정현정)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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