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자동차가 대세" 미래차의 숙제 '디자인'

김양혁 2020. 1. 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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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공식 개막한 CES(소비자가전쇼) 2020 노스(North)홀에선 사각형 형태를 한 차량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노스홀은 자동차 업체와 부품사, 튜닝 업체 등 완성차 관련 업체들이 군집해있는 곳이다.

현대자동차는 물론, 일본 도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는 물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의 자동차 회사와 함께 현대모비스, ZF, 보쉬 등 부품사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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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홀 전시차들 모양 닮은꼴
현대차 PBV(위쪽 사진), 독일 자동차 부품사 ZF가 전시중인 미래차. 현대자동차 제공·김양혁기자
현대차 PBV(위쪽 사진), 독일 자동차 부품사 ZF가 전시중인 미래차. 현대자동차 제공·김양혁기자

CES 2020

[라스베이거스(미국)=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서 공식 개막한 CES(소비자가전쇼) 2020 노스(North)홀에선 사각형 형태를 한 차량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노스홀은 자동차 업체와 부품사, 튜닝 업체 등 완성차 관련 업체들이 군집해있는 곳이다. 현대자동차는 물론, 일본 도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는 물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의 자동차 회사와 함께 현대모비스, ZF, 보쉬 등 부품사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자동차 업체와 부품사는 미래차를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직사각형 형태의 국내 버스를 축소한 것과 같은 차들로 구성된 게 특징이었다. 외관 인테리어 등에서는 차별화가 되지만, 모양에서는 별다른 특징을 찾을 수 없었다.

현대차가 보여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와 도요타의 e팔레트가 닮았으며,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콘셉트 엠비전 S 역시 직사각형이다. 보쉬가 전시하고 있는 커넥티드 IoT(사물인터넷) 셔틀 콘셉트도 마찬가지다. ZF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내부가 훤히 보이는 차체로 차별화를 두고 앞뒤로 곡선을 강조했지만 큰 틀에선 벗어날 수 없었다.

이상엽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현대차 PBV의 경우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에서 영감을 얻었고 실내 활용도 등을 고려해 디자인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곡선 길을 고려해 앞을 둥글게 디자인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사람들이 편하고 조용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왔으며 내장에 크게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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