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안수 증명서도 조작"..평화나무, 의혹 제기

김경호 2020. 1. 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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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64) 목사의 목사안수증명서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평화나무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전광훈씨가 발급받은 목사안수증명서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입수한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입수 정보에 따르면 전씨의 목사안수증명서에는 일련번호, 안수위원 등 증명서에 꼭 기재돼야 할 사항이 빠져있다. 이외 목사안수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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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된 대학 졸업장·대학원 성적증명서 등을 과거 교단 선거 출마 때 사용한 의혹 / 경찰, '집시법 위반'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재신청 검토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부 퇴진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64) 목사의 목사안수증명서도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 목사는 위조된 대학 졸업장, 대학원 성적증명서 등을 과거 교단 선거 출마 때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8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의 벙커1교회 마포공동체 예배당에서 ‘제21대 총선 공명선거 감시단 발대식’과 함께 ‘전광훈, 목사안수 허위 의혹’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평화나무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전광훈씨가 발급받은 목사안수증명서에 대해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입수한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입수 정보에 따르면 전씨의 목사안수증명서에는 일련번호, 안수위원 등 증명서에 꼭 기재돼야 할 사항이 빠져있다. 이외 목사안수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평화나무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전 목사가 발급받은 목사안수증이 가짜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서 평화나무는 “전씨 졸업증명서대로 대한신학교에 1978년 입학, 1984년에 졸업했더라도 학부 졸업 후 사역을 병행하며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말이 된다”며 “전씨를 (과거) 무분별한 목사 안수 남발의 부작용쯤으로 봐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그의 목사안수증명서에는 어딘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평화나무는 “2004년 총회로부터 발급받은 그의 목사 안수증에는 총회장 김상묵 목사의 이름이 적혀있지만, 전씨가 총회장을 지낸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의 당시 총회장은 김상록(성실교회) 목사”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평화나무는 전 목사와 같은 노회 소속 목사안수증과 교계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안수증 발급자명 ▲일련번호 유무 여부 등에서 전 목사의 안수증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이 불법·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목사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에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관련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영장 재신청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금품법 위반, 횡령 등 전 목사에 대한 다른 고소·고발 사건도 수사 중”이라며 “내란선동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에 필요한 경우 소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지난해 10월3일 개천절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집회 참가자들의 청와대 방면 진입 시도 과정에서 범국민투쟁본부 단체 차원의 주도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전 목사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3일 집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목사 및 한기총 대변인 이은재 목사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구속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전 목사는 집시법 위반 외에도 내란선동·기부금품법·선거법 등 위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전 목사는 4차례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가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체포영장 발부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난달 12일 첫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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