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공동구매" 카카오 '톡딜' 떴다

오대석 2020. 1. 7. 17:3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 '쑥쑥'
실시간 방송 '톡딜 라이브' 등
카톡 쇼핑 강화 "캐시카우로"
카카오톡 공동구매 톡딜 화면.
카카오톡이 메신저에서 벗어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톡에는 카카오톡 친구와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시작으로, 온라인 쇼핑 사이트처럼 물건을 구매하는 '쇼핑하기'와 배달음식을 시키는 '주문하기'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을 통한 온라인 쇼핑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더 싼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는 '톡딜'이 매 분기 상품 수를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톡딜은 카카오가 쇼핑하기 전면에 배치하고, 실시간 방송과 결합하는 등 적극 육성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지난달 말 전자상거래를 담당하는 자회사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메이커스를 합병하는 한편 카카오톡 이용자와 영상, 채팅 기반으로 제품을 알리는 등 다양한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를 추진하고 있다.

7일 카카오에 따르면 톡딜을 통해 공동 구매할 수 있는 상품 수는 지난해 5월 시범 서비스 기간에 1만7000개였지만, 같은 해 6월 정식 출시 이후 매 분기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공동 구매에 성공할 확률인 톡딜 성공률도 90%를 넘고 있다.

톡딜은 카카오톡 '쇼핑하기' 페이지에서 물건을 살 때 카카오톡 이용자들과 함께 구매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자기가 직접 공동 구매를 개설할 수 있고, 다른 이용자가 열어 놓은 공동 구매에 참여할 수도 있다. 2명만 모아도 할인이 되며, 카카오톡 친구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과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톡딜은 구매 성사까지 많은 사람을 모으고 기다려야 하는 기존 공동 구매의 장벽을 낮춰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개설자는 결제 금액 2%, 참여자는 결제 금액의 1%를 '카카오 포인트'로 적립받는다. 판매자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노출된 상품과 가격을 제시하며 수요를 끌어모을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톡딜은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란 장점을 바탕으로 계속 성장하는 추세"라며 "톡딜을 쇼핑하기 페이지 전면에 내세우면서 선물하기에 이어 쇼핑하기 서비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다음 모바일 쇼핑 페이지 최상단에 톡딜을 올리는 등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톡딜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장점을 잘 살린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굳이 친구가 아니어도 여러 사람을 쉽게 모을 수 있는 메신저 플랫폼의 특성을 개인 구매보다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는 공동 구매와 결합했다.

카카오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들이 전자상거래와 접점을 늘리는 추세에 맞춰 카카오톡 기반 방송과 톡딜을 결합하는 실험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카카오톡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서비스 '카카오TV' 실시간 방송을 통해 톡딜 판매를 촉진하는 '톡딜 라이브'를 시작했다. 톡딜 라이브는 카카오톡 첫 번째 탭에 있는 마케팅 채널 '카카오톡 채널'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상품을 알리는 것으로, 현재 두 차례 실험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생일, 기념일 등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이미 2017년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나는 등 고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 같은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 이를 담당하던 두 자회사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메이커스를 합병했다. 다양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카카오커머스에 모아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상품기획-제조-판매-재고 등 전자상거래 사업의 전 단계에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사업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면서 카카오톡 기반 전자상거래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며 "카카오톡 안에서 별도 로그인 없이 쇼핑하고 바로 결제가 가능해 이용자·판매자 모두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