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운동법>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끝 모아 손목 구부리고 돌리면 통증 완화

기자 2020. 1.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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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손끝, 손바닥 전체의 저림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두꺼워진 손목인대가 정중신경(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로 일부 손바닥의 감각과 손목, 손의 운동기능을 담당)을 누르면서 발생합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 발생률이 높아졌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분들께 오늘 운동법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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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보호대 착용·가벼운 휴대전화로 교체도 효과적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은 손끝, 손바닥 전체의 저림입니다. 심하면 잠들지 못하고 우는 경우도 봤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두꺼워진 손목인대가 정중신경(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로 일부 손바닥의 감각과 손목, 손의 운동기능을 담당)을 누르면서 발생합니다. 손을 많이 쓸 경우 손목 인대에 염증이 생기면서 두꺼워지고 신경을 압박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스마트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 발생률이 높아졌습니다. 휴대전화 화면이 커지면서 무게도 무거워지고 사용 시간도 많아진 게 원인입니다. 저도 한때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했습니다. 수술하면서 손을 많이 쓰는 것도 문제였지만 무거운 스마트폰을 사용한 것이 가장 안 좋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구형으로, 가장 가벼운 것으로 바꿨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확 줄이니 손 저림이 꽤 나아졌습니다. 해외 학회에서 오늘 나올 운동법을 알게 돼 그 방법대로 스트레칭을 했더니 손이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분들께 오늘 운동법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다섯 손가락 끝을 모으고 손목을 구부립니다. 손을 다섯 번째 손가락 방향으로 돌립니다. 스트레칭을 끝까지 하기 위해 반대쪽 손으로 손목을 더 구부리고 다섯 번째 손가락 방향으로 지그시 밀어줘도 됩니다. 정중신경이 가장 편안해지는 자세입니다. 손목과 손이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자주 해주면 좋습니다.

손을 더 효율적으로 쉬게 해주기 위해 손목보호대를 착용할 수 있습니다. 일할 때나, 잘 때 착용하면 좋습니다. 자면서 우리도 모르게 손목을 자주 움직이므로 보호대를 찹니다. 손목이 아플 때 이틀 정도 차고 통증이 나아지면 보호대를 풉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주사치료도 합니다. 염증이 생긴 손목 인대에 주사를 놓아 신경 부기를 줄여줍니다. 주사, 휴식으로도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합니다. 원래는 도톰해야 할 엄지 쪽 손바닥 근육이 말라서 평평해지면 수술을 꼭 해야 합니다.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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