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화질에 진화된 AI.. '8K TV' 왕좌 쟁탈전 [CES2020 7일 개막]

김규태 2020. 1. 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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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신제품 경쟁
삼성, 불필요한 화면 베젤 없애고
AI 퀀텀 프로세서로 고화질 전환
LG, 라인업 늘려 선택의 폭 확대
알파9 3세대 통해 인공지능 진화
LG전자가 2020년 출시할 LG전자 '리얼 8K' TV 신제품 라인업. 한층 진화된 ‘알파9 3세대’ 인공지능이 탑재됐다. LG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현지시간으로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새롭게 선보일 QLED 8K TV. 화면 테두리에 있던 베젤을 없앤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제공
【 라스베이거스(미국)=김규태 기자】 현존 최고 화질인 8K TV 분야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에서 8K TV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뽐낸다. 양사의 이번 신제품은 8K 화질을 극대화하고 진화한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하면서 관련 기술력을 최고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는 8K TV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8K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오는 7월 열리는 일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8K 관련 방송이 줄줄이 예정되면서 관련 콘텐츠 공급이 많아질 수 있어서다. 게다가 TV 화면이 점점 대형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이에 맞는 초고화질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다.

삼성과 LG는 이번 CES에서 8K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QLED 8K' 신제품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고난도 기술력과 화면 베젤을 없앤 혁신적 디자인 등 두 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삼성 관계자는 "2020년형 QLED 8K는 인공지능 기술로 화질에서 사운드, 스마트 기능까지 제품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8K 경험을 제공한다"며 "또 화면 베젤을 없앤 '인피니티' 디자인을 적용해 TV 스크린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에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 기능을 통해 원본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기능이 강화됐다. 특히 복잡한 윤곽과 질감을 더 섬세하게 표현해 화질 완성도를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불필요한 화면 베젤을 제거하는 등 디자인의 혁신도 이뤄냈다.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어 뛰어난 몰입감과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8K 화질을 완벽 구현하는 기술력과 다양해진 제품 라인업을 강점으로 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먼저 8K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LG 시그니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8K 관련해 기존 88형에서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형까지 늘린다. 기존보다 화면 크기를 줄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더욱 넓히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현존 최고 화질인 8K의 해상도 특성도 극대화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의 화질선명도(CM) 값이 각각 90% 수준으로,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도 8K 해상도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UHD'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해 해당 인증 로고를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CTA는 '8K UHD' 인증 기준 중 화면 해상도 요건으로 △3300만개 이상 화소수 △최소 50%의 화질선명도를 명시했는데 이를 훨씬 웃도는 수준인 것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업스케일링 등 신기술도 적용했다. 신제품에 탑재된 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통해 데이터 처리속도, 학습 알고리즘 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100만개 이상의 영상, 수천만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2K와 4K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끌어올리는 업스케일링을 통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아울러 화면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얼굴과 텍스트를 각각 인식해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얼굴의 경우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하고 표정은 디테일하게 표현해준다"며 "텍스트의 테두리 부분은 더 또렷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하면서 전 세계 144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원 가능한 언어는 20개에 달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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