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음악중심' 첫 무대 양준일, 선물 문의에 따뜻한 한 마디 "여러분이 이미 선물" (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0. 1. 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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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 가수 양준일의 무대 장면.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여러분이 이미 선물이에요.”

28년 만에 서로를 알아본, 그 오랜 시간에 비하면 서로가 아직은 어색한 팬과 스타였지만 그 마음의 깊이는 누구 못지 않았다. 4일 복귀 후 첫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출연으로 MBC ‘쇼! 음악중심’을 택한 가수 양준일이 현장에서 기다린 팬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양준일은 4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서 모모랜드, 김재환에 이어 이날 출연한 가수 중 마지막으로 무대를 꾸몄다. 미리 사전녹화로 촬영된 분량에서 자신의 과거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데뷔 무대 영상이 나오는 브라운관 TV를 만지고 무대에 오른 양준일은 20대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그는 출연 전 미리 가진 사전 인터뷰 자리에서는 무대에 대한 각오로 “차분하게 불타오르는 불같은 무대”라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하지만 강렬한 붉은색 재킷 의상으로 무대에 선 그는 미소를 지운 채 춤을 이어갔다. 마지막 그의 사인이 떠오르는 클로징 숏에서 비로소 웃음을 보이며 입으로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4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 가수 양준일의 무대 장면. 사진 MBC 방송화면 캡쳐

양준일의 ‘쇼! 음악중심’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팬덤 역시 재빠르게 움직였다. 팬카페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방청 신청을 받고 사전녹화 600여 명, 본 생방송 100명의 팬들이 현장에 운집했다. 양준일은 사전녹화에 참여한 600여 명의 팬들과 이날 오전 반갑게 해후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선물과 관련한 문의를 받은 양준일 측은 “선물을 정리하고 전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아티스트가 감사하고 마음만 받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양준일은 이날 사전녹화 자리를 채운 팬들에게는 선물과 관련해 “여러분이 이미 선물이에요”라고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했다.

양준일의 무대 후에 그의 이름은 또 다시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채우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JTBC ‘슈가맨3’ 방송 이후 20일 귀국과 JTBC ‘뉴스룸’ 출연, 31일 팬미팅에 이어 이날 ‘쇼! 음악중심’까지. 화제성은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그는 이날 따뜻한 마음 씀씀이로 다시 한 번 팬들을 감동시켰다. 최근 ‘섹션TV 연예통신’까지 출연한 양준일은 수많은 방송 섭외 요청에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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