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도 효과' 펜벤다졸 인기, 사람용 구충제 '알벤다졸'로 이어져

장혜원 2020. 1. 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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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복용, 호전효과가 있다고 알리며 화제를 모은 개 구충제 '펜벤다졸'에 이어 사람 구충제 '알벤다졸'이 항암 및 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단 소식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해지고 있다.

'의사 처방 없는 무분별한 복용은 지양 해야 한다'는 식품의약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 경고에도 불구하고 해당 약품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데, 일각에선 품귀 현상으로 인해 일반 항암제 가격에 버금 갈 정도로 값이 올라 갔단 후문도 이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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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시판 중인 인체용 구충제 '알벤다졸'
 
최근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며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복용, 호전효과가 있다고 알리며 화제를 모은 개 구충제 ‘펜벤다졸’에 이어 사람 구충제 ‘알벤다졸’이 항암 및 비염 치료에 효과가 있단 소식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기 암 미국인 환자 존 디펜스가 펜덴다졸을 복용한 후 암이 완치 했다고 주장한 유튜브 영상이 확산되면서 부터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특히 김철민이 폐암 투병 중 펜벤다졸을 복용 후 “통증이 완화되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히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의사 처방 없는 무분별한 복용은 지양 해야 한다’는 식품의약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 경고에도 불구하고 해당 약품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데, 일각에선 품귀 현상으로 인해 일반 항암제 가격에 버금 갈 정도로 값이 올라 갔단 후문도 이어지는 중. 

이에 펜벤다졸의 인기와 더불어 대체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게 ‘사람용 구충제’인 알벤다졸이다. 알벤다졸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시판용 구충제로 이 약은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이다. 

1975년 개발됐으며 WHO(세계보건기구) 필수 의약품 목록에 등재됐다. 약 복용 방법은 400mg 한 알을 복용한 후 1~2주 후에 한 번 더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의 경우 대
부분의 편형동물 및 선형동물 등 몸에 기생하는 기생충 대부분이 박멸된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알벤다졸 구충제에는 ▲대웅 알벤다졸 정 (대웅제약)▲보령 알벤다졸 정(보령제약)▲제니텔 정(테라젠이텍스) 등이 있다. 

특히 알벤다졸은 온라인에서 항암 효과 외에도 당뇨 및 대장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들이 꾸준히 복용 했을 때 효과를 봤다는 글도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3일 기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에는 알벤다졸 복용 효과를 설명하는 동영상 콘텐츠가 다수 올라와 있다. 유튜브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2일 유튜버 ‘LOT SCOM’은 ‘알벤다졸 3일간 3알 먹은 후 혈당 변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평소대로 식생활을 했고, 혈당이 처음 250대, 두번째 270대가 나왔다”라면서 “알벤다졸을 먹은 후 혈당이 300대에서 254로 50정도 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평소 300대 나오던 혈당이 세 번 재 보니 250, 270, 250으로 평균 260정도 나와 혈당이 40~50정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유튜버 ‘돌려내줘 니들’도 ‘구충제로 알벤다졸 희귀병치료 복용 24일차’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약사에게 ‘알벤다졸 많이 나가나’라고 묻자, 옛날보다 찾는 사람이 늘었다”라며 “한 명이 많은 양을 사가는게 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떨어지면 언제든지 근처 약국에서 구매 할 수 있다”고 구매의 편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알벤다졸을 구충 외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는 우려를 보였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약품은 구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보니 안전성과 유해성이 검증됐다고 볼 수 없다”라며 “오히려 제대로 된 치료 기회를 늦출 수 있어 안전이 우려된다”고 했다.  

대한약사회도 임상 실험을 거치지 않은 의약품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언론에 “구충제가 항암제의 효과가 있었다면 이미 상업화됐을 것”이라며 “일반의약품으로 일반화할 만큼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판되고 있는 의약품들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임상 실험을 거쳐서 부작용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한 것이다”라며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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