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유통업계 배송전쟁 가열..SSG "서울 전역 새벽 배송", GS25 "앱으로 실시간 조회"

김지원 기자 입력 2019. 12. 31. 20:21 수정 2019. 12. 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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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새해 벽두부터 유통업계에서 물류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올해 ‘더 빨리’ ‘더 많이’ 배송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1일부터 기존 배송 시스템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더해 효율성 강화에 나선다.

한 고객이 GS25 편의점 택배 전용앱을 사용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은 SSG닷컴 새벽배송 대표 이미지. 각사 제공

신세계 온라인몰 SSG닷컴

하루 물량 1만건으로 늘리고

백화점 신선식품도 주문 가능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SSG(쓱)닷컴은 2020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새벽배송 권역을 확장하고 하루 배송 물량도 총 1만건으로 늘린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6월 말 서울 11개구를 대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래 반년 만에 관공서, 학교 등 비주거지역을 제외한 서울 전역으로 대상 지역을 넓혔다. 또 경기도에서는 기존 판교, 수지, 일산 등의 지역 외에 김포, 검단 등 새로운 지역으로 새벽배송이 가능해진다.

새해에는 신선식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송 서비스도 이에 발맞춰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 1~10월까지 음식료품 거래액은 26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성장했다. 지난 9월 티몬은 위례, 광교 등 일부 주거밀집 지역에서 오프라인 매장 ‘티몬팩토리’를 통해 1시간 이내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2019년엔 새벽배송의 시작에 의의를 뒀다면 내년부터는 차별화된 경쟁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SSG닷컴은 새벽배송 취급 상품 종류를 현재 총 1만5000종에서 2만7000종까지 80% 확대, ‘백화점 식품관’을 열고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류 역시 새벽배송 주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반값 택배’ 시행하는 GS25

전용앱 선보이며 온·오프 결합

택배 접수·도착 전 과정 확인

업계 간의 경계를 넘은 택배 서비스도 더욱 확대된다. 이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26일부터 편의점 택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으며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한 편의점 택배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간 편의점 택배를 보낼 때 예약부터 진행 과정을 한번에 확인하기 불편했지만 앱을 통해 해당 과정을 일괄적으로 확인 및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앱의 주요 기능은 택배 예약 및 실시간 배송조회, 편의점 위치 조회 서비스다. 특히 발송하려는 택배 정보를 앱에서 미리 등록하면 GS25에서 별도의 배송 정보 입력 없이 택배 무게 측정 후 접수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접수 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하는 게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GS25는 지난 3월부터 자체 물류망을 활용해 ‘반값 택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자체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배송 기간은 상대적으로 길지만 최고 65% 저렴한 값에 택배를 보낼 수 있다. GS리테일 반값 택배 서비스의 전달 대비 월별 이용 실적 증가율을 보면 지난 4월 56.6%를 기록한 뒤 현재까지 꾸준히 15~20%대를 기록하고 있다.

물건 구입 단순 기능 뛰어넘어

생활편의 플랫폼 역할 기대

업계 관계자는 “쇼핑 및 유통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기존 온·오프라인의 틀을 벗어나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물건을 구입하는 점포로서의 단순 기능을 뛰어넘어 생활편의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밀착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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