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창주=백차승? 몰입감 폭발 '스토브리그', 현실야구 소환[★밤TV]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로 활동한 전 야구선수 백차승(39)을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에서는 외국인 용병을 영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프로야구단 드림즈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 일행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승수 일행은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마일즈, 그리핀을 영입하는데 실패했고, 결국 현지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던 로버트 길(이용우 분)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그는 한때 한국 국가대표이자 메이저리거로 활동했던 길창주 선수였다.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방출됐지만 그는 여전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백승수는 아직 녹슬지 않은 길창주의 투구 실력을 확인하고, 용병으로 그를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몇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미국으로 진출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국내 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 정지를 징계를 받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하는 바람에 병역 기피 의혹까지 받고 있던 것. 그럼에도 백승수가 길창주를 설득하고 영입을 강행하는 상황이 펼쳐져 흥미를 유발했다.

더 흥미로운 점은 극 중 길창주의 복잡한 현실이 실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백차승의 야구인생과 묘하게 겹친다는 것이다.
백차승은 1998년 만 18세의 나이에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해 9월 12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다 자진 강판했다. 이후 '꾀병' 논란이 제기됐고, 대한야구협회는 상벌위를 열고 백차승에게 무기한 자격 정치 처분을 내렸다.
미국 국적 취득 후 병역기피 의혹을 받은 부분도 백차승과 흡사하다. 백차승은 그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 그는 야구에 집중하고 싶다는 이유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지만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며 대중의 매서운 질타를 받았다.
팔꿈치 부상이 선수생활 내내 걸림돌이었던 점도 백차승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백차승은 2008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뒤 이듬해 10월 방출됐다. 팔꿈치 부상이 문제였다. 이후 그는 미국의 독립 리그에서 뛰었고, 2012년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재발하면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병역기피 의혹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은 없었다. 백차승은 결국 여론의 따가운 시선 속에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국적회복 소송을 내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병역의무 이행 의사가 없었던 그에게 국적회복을 허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스토브리그'는 이처럼 현실 야구를 소환할 만큼 높은 몰입감을 주고 있다. 방송 초반, 드림즈의 프렌차이즈 스타지만 스탯 관리형 타자인 임동규(조한선 분)가 전격 트레이드되는 장면이나, 코치진이 파벌을 나눠 싸움을 벌이는 모습 등은 실제 특정구단에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현실감 있게 연출됐다.
'스토브리그'의 길창주 역시 실존인물인 백차승처럼 병역기피 의혹과 팔꿈치 부상 등에 시달리며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을 살아온 인물로 그려져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샀다. 다만 그는 백차승과 달리, 용병으로 한국 프로야구에 발을 들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극 중 만년 꼴찌팀 드림즈를 이끌고 있는 백승수의 과감한 선택으로, 현실과 정반대의 전개가 펼쳐진 셈이다. '스토브리그판 백차승'으로 등장한 길창주가 백승수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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