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웅진코웨이 1조7400억에 인수 확정

곽주현 2019. 12. 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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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확정했다. 넷마블은 국내 렌털시장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웅진그룹으로부터 웅진코웨이 주식 25.08%를 1조7,400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에 집중해오던 넷마블이 정수기와 비데 등 '렌털 가전'으로 대표되는 코웨이를 전격 인수하는 이유는 구독경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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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공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확정했다. 넷마블은 국내 렌털시장 1위 업체인 웅진코웨이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웅진그룹으로부터 웅진코웨이 주식 25.08%를 1조7,400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당 9만4,000원선으로, 당초 인수 제안가로 알려졌던 1조8,300억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계약은 오는 30일 체결될 예정이다.

게임 개발에 집중해오던 넷마블이 정수기와 비데 등 ‘렌털 가전’으로 대표되는 코웨이를 전격 인수하는 이유는 구독경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내년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약 5,300억달러(약 6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개인 및 가정용품 렌털 시장 규모 역시 내년 10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은 올해 10월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코웨이의 렌털 모델이 정보기술(IT)과 결합하면 구독경제로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넷마블이 특히 관심을 가진 분야는 스마트홈이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은 웅진코웨이가 전체 렌털 계정 701만개 가운데 해외 계정 비중이 지난해 기준 16%에 달할 만큼 해외에 상당한 기반을 마련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결합한다면 스마트홈 사업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하기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시장에선 넷마블이 올해 초 매물로 나왔던 넥슨을 매입하려고 마련했던 ‘실탄’을 현명하게 투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수에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의사가 강력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관계자는 “코웨이 인수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mailto: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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