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북한 미사일' 오보에 美전문가 "전쟁날 수 있어"

정윤주 2019. 12. 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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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인 NHK(엔에치케이)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오보를 냈다가 사과했다.

27일 밤 0시 22분, NHK는 웹사이트에 '북한 미사일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약 2,000㎞ 해상에 낙하 추정'이라는 내용의 속보를 내보냈다가 20분 뒤 오보라고 인정했다.

NHK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오보를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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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홈페이지

일본 공영방송인 NHK(엔에치케이)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오보를 냈다가 사과했다.

27일 밤 0시 22분, NHK는 웹사이트에 '북한 미사일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약 2,000㎞ 해상에 낙하 추정'이라는 내용의 속보를 내보냈다가 20분 뒤 오보라고 인정했다.

NHK는 방송에서도 "잘못된 뉴스 속보였다"며 사과한 데 이어 웹사이트에 "연습용 문장이 잘못 나갔다.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비핀 나랑 트위터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비핀 나랑 교수는 트위터상에서 NHK의 오보를 비판했다. 교수는 "이런 특별한 시기에는 이같은 허위 경보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백나인(골프의 후반부)에 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경보를 보고 주변에서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상상해 보라. 그는 즉각 미국의 핵무기 발사를 명령할 수 있으며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NHK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오보를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방송국은 지난해 1월 16일 저녁에도 뉴스 웹사이트와 방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듯(하다)"며 "일본 정부가 전국순간경보시스템 제이(J) 얼러트를 발령했다. 정부가 건물 지하로 피난 요청"이라고 보도했다가 5분여 만에 정정 방송을 내보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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