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에 막힌 자한당 추천 특조위원..회의 못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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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24일 세월호 유족들에 막혀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김 변호사의 특조위 위원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연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가 특조위 회의실이 있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20층에서 김 변호사의 회의 참석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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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자한당 추천 위원 임명 반대
세월호 유족 "조사 방해하려고 임명"
김, 회의실 앞 엘리베이터에서 저지
"길이 막혀 있다"고 112 신고하기도
1시간20분 이후 경찰 호위받아 내려가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416가족협의회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앞에서 김기수 변호사가 제50차 전원위원회에 참석하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 2019.12.24. misocamera@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12/24/newsis/20191224114034985zpnx.jpg)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김기수 변호사가 24일 세월호 유족들에 막혀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예정된 특조위 회의도 무산됐다.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김 변호사는 이날 특조위 첫 회의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김 변호사의 특조위 위원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연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가 특조위 회의실이 있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20층에서 김 변호사의 회의 참석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오전 9시40분께 도착한 김 변호사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20~30명의 유족들에게 둘러쌓였다. 유족들은 "여기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하는 곳"이라며 "진상 규명 다 됐다고 주장하면서 여기는 뭐하러 왔냐"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저는 위원회에서 불러서 왔다"며 "불만이 있으면 위원장한테 이야기해라"고 말했다.
이어 "시위해도 되는데, 이렇게 들어가는 길을 막으면 안 된다"며 "저에 대한 기피 신청했다고 들었다. 정상적인 절차를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또 "나는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대통령 핑계 대지 말라"며 "사람이면 본인이 자격 안 된다는 걸 알고 스스로 위원직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범죄혐의자 김기수 당장 사퇴하라' '자한당 추천 김기수 당장 사퇴하라' '세월호 참사 조사 방해한 김기수 반대한다'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 변호사의 112 신고로 10시10분께 경찰이 도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별다른 제재 조치는 하지 못했다. 김 변호사는 10시21분께 "경찰 3명으로는 부족하다"며 재차 신고했다.
결국 이날 오전 10시 예정됐던 특조위 회의는 10시40분께 종료됐다. 특조위 관계자는 "바깥 사정이 이래서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1시간20분가량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다가 11시5분께 짧은 발언을 한 후 경찰에 호위를 받으며 돌아갔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416가족협의회 회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앞에서 열린 '416피해자 모독 김기수 특조위 위원 임명 철회 및 조사 촉구 긴급기자회견'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2019.12.24. misocamera@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12/24/newsis/20191224114035087lnmy.jpg)
여기서 김 변호사는 "자유한국당 추천을 받았지만, 그 이유는 잘 모른다"며 "나는 자유한국당 당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가족들을 가까이서 이렇게 대한 것은 처음"이라며 "많은 생각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31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변호사는 "최대한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유족들은 다음 회의 때도 김 변호사의 회의 출석을 저지할 예정이다.
이날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자유한국당이 추천하고 정부가 동의한 김기수의 특조위 비상임위원 임명을 결사반대한다"고 외쳤다.
발언자로 나선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김기수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 정의하고, 모든 조사가 다 이루어져 진상규명이 완료됐다고 주장했다"며 "자유한국당이 이런 사람을 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조위는 지난 20일 김 변호사를 비상임위원으로 임명했다.
김 변호사는 '프리덤뉴스'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 관여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채널은 박근혜 정권에 우호적이며, 현 정권에 비판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채널은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긍정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과 관련 단체는 김 변호사의 특조위원 임명 이후 그에 대한 제척·기피 신청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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