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비수기에도 매출 2배..강남·여의도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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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이들 지역은 애증의 상권이었다.
비수기에도 테라가 이처럼 상승 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서울·수도권 핵심 상권을 장악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와 함께 서울 주요 상권에 본사 직원을 대거 투입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서울 주요 중심 상권에서 테라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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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 하이트진로의 강남·여의도 상권 장악은 '테라' 출시 전후로 나뉜다. 이전까지 이들 지역은 애증의 상권이었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핵심지역이다. 하지만 그동안 경쟁사에 밀려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이트진로가 테라 출시와 동시에 첫 공략지를 직장인이 몰려있는 강남·여의도를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업 인력을 대거 투입하며 점유율을 50∼6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이트진로의 야심작 테라가 비수기로 꼽히는 4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여의도·광화문·홍대를 포함한 핵심 상권에서 인기를 끌면서 매출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성수기 여름철에 인지도를 확보한 탓에 맥주 손님이 줄어드는 4분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23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한 테라의 올해 4분기 매출은 81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2분기(369억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다.
겨울은 맥주 비수기로 꼽힌다. 소비자는 추운 날씨 탓에 맥주보단 다른 주류를 찾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비수기에도 테라가 이처럼 상승 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서울·수도권 핵심 상권을 장악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와 함께 서울 주요 상권에 본사 직원을 대거 투입했다. 그동안 취약했던 상권 공략에 우선순위를 뒀다는 후문이다.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왔다. '카스처럼'이 대표하던 주류 문화가 '테슬라'로 변화했다. 지난 9월 메리츠종금증권에서 설문한 결과 이들 상권의 테라의 맥주 점유율은 60%에 달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주류 소비가 많은 강남·여의도의 직장인 문화가 서울 전체로 확산한다"며 "주류회사 영업사원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고 말했다.
테라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면서 경쟁사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카스 출고가를 내년까지 4.7% 인하하기로 했다. 롯데주류는 2014년 클라우드 출시 첫 모델 배우 전지현을 재발탁했다. 당시 특유의 개성으로 단기간에 폭넓은 소비층을 사로잡았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도다. 음식점에선 '테이블당 XXX 1병 무료'와 같은 이벤트가 주류별로 쏟아진다.
업계에선 테라로 힘을 얻은 하이트진로 맥주 부문이 언제 흑자를 낼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하이트진로 소주 부문은 9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맥주 부문은 414억원의 적자를 냈다. 신제품 초기엔 판관비 투입과 공장 라인 신설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적자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전체 실적 반등은 이르면 내년 맥주 부문에서 판가름 날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서울 주요 중심 상권에서 테라가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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