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정상일 감독 "머리 복잡, 잘 추슬러보겠다"

김준희 2019. 12. 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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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복잡하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전반에 끝났다. 상대한테 전반에만 51점을 주면 이길 수가 없다. (엘레나) 스미스가 극과 극을 보여줬다. 지난 삼성생명전은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복잡하다. 처음부터 훈련해서 나왔으면 괜찮았을 텐데, 계속 경기가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무너졌다. 전반에 강이슬한테 16점을 줬다. 40분 내내 줘야 할 점수를 전반에 줘버렸다. 수비와 백코트가 안된 게 결정적인 패인이다.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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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머리가 복잡하다.”

인천 신한은행은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으로 패했다. 4연패와 함께 하나은행과 공동 3위가 됐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뺏겼다. 상대 외인 마이샤 하인스-알렌과 강이슬에게 내외곽을 지배당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에서 갓 복귀한 엘레나 스미스가 3쿼터 중반 발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벤치로 물러났다. 1패 이상의 타격을 안은 경기가 됐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오늘 경기는 전반에 끝났다. 상대한테 전반에만 51점을 주면 이길 수가 없다. (엘레나) 스미스가 극과 극을 보여줬다. 지난 삼성생명전은 외국인 선수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가 복잡하다. 처음부터 훈련해서 나왔으면 괜찮았을 텐데, 계속 경기가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무너졌다. 전반에 강이슬한테 16점을 줬다. 40분 내내 줘야 할 점수를 전반에 줘버렸다. 수비와 백코트가 안된 게 결정적인 패인이다.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잡아야 할 두 경기를 못 잡다 보니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 때도 4연패가 한 번 있었다. 다시 한 번 선수들, 코치들과 방법을 강구해보겠다. 다음 경기가 26일이니까, 3일 텀이 있다. 당장 쉽사리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여기서 포기할 것도 아니다. 잘 추슬러보겠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부상으로 물러난 스미스의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정 감독은 “일단 수술한 발목은 아니다. 반대쪽인데, 내일 다시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빛을 발했던 베테랑 선수들의 위력이 떨어지고 있다. 정 감독은 “모든 팀들이 우리 팀의 약점을 알았다. 앞선의 볼 운반 능력과 스피드가 떨어진다. 내가 상대팀 감독이어도 우리 팀 앞선을 집중적으로 수비할 것 같다. 반대로 우리는 (선수들을) 올려붙일 수 있는 연령대가 안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중간에 외국인 선수가 바뀌다 보니 혼란스러운 게 있다.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이 많다”며 근심 어린 표정을 지었다.

분명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자원이 마땅치 않다. 정 감독 또한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는 건 사실이다. 정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압박수비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머리가 아프다. 시즌 끝날 때까지, 그리고 다음 시즌까지 나의 숙제가 될 것 같다”고 무거운 마음을 토로한 뒤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제공 = WKBL

김준희 kjun032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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