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일 만에 돌아온 김아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민준구 2019. 12. 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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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인천 신한은행의 김아름이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김아름은 "재활 기간이 길었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이)경은 언니가 많이 도와줘서 빨리 나을 수 있었다. 남들은 고통스럽다고 하는 재활 훈련을 잘 이겨냈다는 것에 만족한다. 이제는 신한은행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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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인천 신한은행의 김아름이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복귀를 신고했다.

김아름은 지난 시즌 막바지였던 2월 14일, OK저축은행(현 BNK)과의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8개월의 재활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불굴의 의지를 보인 그는 311일 만에 복귀를 신고했다.

경기 전 정상일 감독은 “(김)아름이가 출전 준비를 마쳤다. 상황을 봐서 투입할 예정이다. 접전 상황 때보다는 가비지 타임이 났을 때가 적절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아름의 코트 복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한 1쿼터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아름은 14분 55초 동안 5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과거의 파이팅 넘치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경기 후 김아름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했는데 많이 아쉽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보탬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프기도 하다. 다음 경기부터는 꼭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비교적 원활했던 재활 속에 김아름은 조기 복귀에 성공했다. 내년 1월까지 바라봤던 복귀 시기는 12월 말까지 앞당겨졌고 가용 인원 부족을 느낀 신한은행에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됐다.

김아름은 “재활 기간이 길었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이)경은 언니가 많이 도와줘서 빨리 나을 수 있었다. 남들은 고통스럽다고 하는 재활 훈련을 잘 이겨냈다는 것에 만족한다. 이제는 신한은행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신한은행은 김아름에게 있어 낯설다. 지도자 교체는 물론 선수 구성도 180도 바뀌었다. 김아름은 “(정상일)감독님이 저돌적인 플레이를 좋아하신다고 하셨다. 내가 코트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아닌가. 물론 너무 거칠게만 하다 보면 또 부상이 생길 수 있다. 잘 조절해서 감독님이 좋아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한은행은 시즌 전 좋지 않았던 전망에 비해 나름 선전하고 있다. 현재 KEB하나은행과 공동 3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김아름은 “너무 오래 코트를 비운 것 같다. 언니들이 체력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이곳에 다시 서고 싶었다. 그리고 절실했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내겠다”라고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2019-12-22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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