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국 '감찰 중단' 관련 진술 첫 확인.."박형철·백원우 의견 달랐다"
[앵커]
조국 전 민정수석이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 박형철, 백원우 전 비서관의 의견이 서로 달랐는데, 두 사람의 의견을 듣고 감찰 중단을 결정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감찰 무마 청탁을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전 민정수석이 이번 주에만 두 차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유재수 씨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석연찮게 중단됐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검찰 조사에서 조 전 수석은 유재수 씨 감찰에 대해 논의할 당시,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의 조치 의견이 서로 달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조 전 수석은 또 유 씨의 조사 거부로 당시 감찰은 사실상 불능 상태였다며, 자신은 두 비서관의 의견을 듣고 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른바 3인 회의에서 감찰 중단 등을 결정했다는 청와대 측 입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박형철 전 비서관은 수사 의뢰를 주장했고, 백원우 전 비서관은 유 씨가 소속된 금융위에 통보하자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수석은 또 외부로부터의 감찰 무마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두 비서관에게 연락이 많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검찰관계자의 말도 있습니다.
검찰은 유 씨에 대한 비위 사실이 청와대 감찰에서도 드러났음에도 감찰을 중단시키는 등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직권남용 혐의로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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