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고 억대 뒷돈 챙긴 대전개인택시조합 전 이사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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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전에서 택시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 수송 일감을 둘러싼 뒷돈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대전지검은 배임수재 혐의로 대전개인택시조합 전 이사장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전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조합 복지사업 중 하나인 LPG 충전소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이사회의 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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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검찰이 대전에서 택시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 수송 일감을 둘러싼 뒷돈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
대전지검은 배임수재 혐의로 대전개인택시조합 전 이사장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사장으로 있던 2007년부터 12년 동안 LPG 수송 전문 운전기사 B씨에게 일을 몰아주고, 그 대가로 매년 2천만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파악한 전체 뒷돈 규모는 2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조합 복지사업 중 하나인 LPG 충전소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이사회의 수장이다.
충전소에 LPG를 실어나르는 업무에는 이사장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개인택시조합은 안영동과 월평동, 오정동에 충전소를 두고 있다.
조합에 소속된 5천300여명의 개인택시 기사는 대부분 3곳 중 한 곳에서 연료를 채우고 있다.
한 개인택시 기사는 "대전개인택시조합 충전소 매출은 연간 300억원 정도로, 중부 이남 최대 규모라는 말이 있다"며 "이곳에 LPG를 운송하는 건 이윤을 일정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A씨와 B씨 사이 뒷돈 전달 과정 등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된 충전소 전 소장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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