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수 있다 유상철" 日 응원단 쾌유 기원에..'NO재팬' 응수한 韓

연선옥 기자 2019. 12. 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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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에서 상반된 韓日 응원단 플래카드에 이목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양국 간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축구 한일전이 벌어진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에서는 한국과 일본 응원단이 내건 플래카드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일본 응원단이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쾌유를 비는 플래카드를 내 걸며 주목받은 것이다. 반면 한국 응원 객석에서는 반일(反日) 집회에서 사용되는 'NO재팬' 카드가 포착됐다.

일본 응원단은 18일 한일전이 열린 경기장에 한글로 ‘‘할 수 있다’ 유상철형!!’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조선일보 DB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일본과 벌인 대회 최종 3차전에서 황인범(밴쿠버)의 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한국은 격년제인 이번 대회에서 홍콩(2대0), 중국(1대0), 일본을 모두 꺾으며 3전 전승으로 역대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한일전인만큼 경기 자체에 관심이 컸지만, 응원단이 내건 플래카드에도 이목이 쏠렸다. 일본 응원단은 ‘무사시(武蔵)’ ‘나카가와 테루히토(요코하마)’ ‘Go!(誇)’등의 플래카드를 걸면서 한글로 "'할 수 있다' 유상철형!!"이라고 쓴 대형 현수막도 함께 걸었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 내에서도 반한(反韓) 감정이 확대되고 있지만,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한 유 감독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띄운 것이다.

유 감독은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뛰었고, 2001~2002년에는 가시와 레이솔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유 감독은 일본 리그에서 뛰며 활약해 일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NO재팬’ 카드를 든 한국 응원객./축구 경기 중계 화면 캡처

반면 한국 응원 관객은 ‘NO재팬’ 카드를 들었다. 이는 중계 카메라에도 포착됐다. ‘NO재팬’ 카드에는 ‘(일본에) 가지 않습니다. (일본 제품은) 사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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