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운동법>팔꿈치 펴고 반대 손으로 손목 구부려주기 반복 아령 든 손목, 위로 올린 뒤 버티면 근육 단련돼

기자 2019. 12.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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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도 안 치는데 '테니스 엘보(elbow)'라고요? 팔꿈치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당황스럽네요.

손을 움직이는 근육이 팔꿈치에 붙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깁니다.

팔꿈치를 펴고 반대쪽 손으로 손목을 구부립니다.

손목을 위로 올려주는 근육 '신전근'이 바깥쪽 팔꿈치에 붙게 되고 이를 단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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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테니스 엘보

테니스도 안 치는데 ‘테니스 엘보(elbow)’라고요? 팔꿈치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당황스럽네요. 테니스 엘보는 테니스 백핸드를 칠 때 많이 발생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꼭 테니스를 하지 않더라도 손 사용이 많으면 엘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엘보의 정식명칭은 ‘외상과염’입니다. 바깥쪽 ‘상과’라는 뼈에 염증이 있다는 뜻입니다.

손을 움직이는 근육이 팔꿈치에 붙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깁니다. 무리해서 반복적으로 손을 많이 쓰면 근육이 상합니다. 근육 부분 파열이나 석회화가 진행됩니다. 치료는 당연히 손 사용을 줄이는 거겠죠. 그런데 사람이 살면서 손을 쓰지 않을 수 없기에 엘보는 재발이 많은 만성질환이 됩니다.

엘보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운동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손을 쓰지 않고 쉬어야 한다고 했지만 운동은 해야 합니다. 염증이 생기면서 섬유화돼 굳어지는 근육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스트레칭을 통해 팔꿈치 바깥쪽 근육을 충분히 늘려줍니다. 팔꿈치를 펴고 반대쪽 손으로 손목을 구부립니다. 팔꿈치 바깥쪽이 늘어나는 느낌이 드는 동시에 원래 아프던 부위에 통증이 느껴질 겁니다. 하기 쉬운 운동이므로 스트레칭을 생각날 때마다 자주 해주세요. 스트레칭을 계속할수록 통증이 줄어들 겁니다. 스트레칭할 때 팔꿈치 통증이 어느 정도 없어지면 다음 단계 운동으로 넘어갑니다.

근육이 충분히 늘어나고 건강해진 다음에야 근력운동을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맨손으로 해도 되고, 1㎏ 정도의 가벼운 아령이나 500cc 물통을 잡고 손목을 위로 올려줍니다. 위로 올린 상태에서 1초 정도 버텨줍니다. 손목을 위로 올려주는 근육 ‘신전근’이 바깥쪽 팔꿈치에 붙게 되고 이를 단련해야 합니다. 근력운동은 한 번에 10회씩 총 3회 시행합니다. 손목을 의자 등에 받치고 운동을 해도 됩니다. 1㎏ 무게의 물건을 들 때 근육이 약하면 팔꿈치에 무리가 될 수 있지만, 근육이 단련되면 1㎏이나 2㎏ 무게의 물건을 들어도 무리가 되지 않고 팔꿈치에 염증이 생기지 않습니다.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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