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냐 KT냐, 단독 2위 다툼
[경향신문] ㆍ‘수비력 대 공격력’ 맞대결
단독 2위 자리를 두고 제대로 붙는다. 서울 SK를 견제할 대항마로 홀로 서기 위해, 안양 KGC인삼공사와 부산 KT가 한판 승부를 펼친다. KGC와 KT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현재 13승9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두 팀의 기세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KGC는 지난 15일 SK와의 대결에서 패하며 7연승 도전이 좌절됐지만, 최근 9경기 7승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의 기둥인 오세근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지만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의 득점력이 뛰어나다. KT의 기세는 KGC보다 우위에 있다. 지난 14일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창원 LG를 꺾으며 2010년 10월 이후 약 9년 만에 7연승에 성공했다. 허훈과 양홍석이 팀의 기둥으로 확실히 올라섰다.
KGC의 장점은 수비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76.0점을 상대에게 내줘 이 부분 4위에 올라 있는데, 최근 6연승 기간에는 평균 70.0점으로 더 좋았다. 반면 KT는 평균득점(83.2점) 1위가 말해주듯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특유의 양궁 농구는 올해도 여전한데, 경기당 3점슛 성공(9.6개)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KT가 2승으로 앞서 있다. 2경기 모두 10점차 이상 났을 정도로 KT가 압도적이었다. 승부의 열쇠는 KT의 에이스 ‘허훈’이 쥐고 있다. 허훈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6.5점으로 국내 선수 1위에 올라 있다. KGC도 앞선 맞대결에서 허훈을 저지하지 못했다. 허훈은 지난 10월26일 첫 대결에서 10점·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11월17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11점·7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해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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