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치고 머리채 잡고..국회 안팎은 온종일 난장판
<앵커>
이번에는 국회로 갑니다. 국회, 오늘(16일) 하루 종일 소란스러웠습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들하고 보수단체 회원들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를 막겠다면서 국회의사당 안까지 들어가겠다고 해서 경찰하고 또 다른당 의원들, 지지자들하고 충돌했습니다. 이 장면부터 보시죠.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1시쯤 국회의사당 2층 정문 앞으로 인파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막아서는 경찰들과 대치가 이어지더니 결국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국회는 모든 출입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규탄집회 참가자 : 문 열어. 문 열어.]
[경찰 : 하지 마시라니까요. 하지 마요.]
오늘 오전 의사당 앞 계단에서 자유한국당 주최 '선거법·공수처법' 규탄대회에 참석한 한국당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회원들입니다.
이들이 당초 약속된 집회 장소인 계단을 넘어 의사당 정문까지 밀고 들어간 겁니다.
경찰 추산 3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20분 뒤 한국당 지도부가 모습을 드러내자 다소 진정됐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분 (국회) 들어오신 거 이미 승리한 겁니다. 이긴 겁니다. 자유가 이깁니다.]
하지만 대다수 참가자들은 한국당 지도부가 떠난 뒤에도 의사당 본관 앞에 진을 치고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집회 장소 바로 옆 정의당 농성장에서는 폭력 장면까지 목격됐고,
[규탄집회 참가자 : 야 나라 망치지 말고 북한 가서 살아.]
일부 여권 의원들은 봉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공식적으로는 해산을 권고했다고 밝혔지만 여권은 한국당이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사당 안에서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한국당 의원들이 충돌했습니다.
[박용진 의원 : 제발 유치원 3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철회해 주세요.]
[자유한국당 관계자 : 쇼 그만해. 쇼 그만해. 박용진이.]
어지러운 정치 상황을 반영하듯 국회는 안팎이 모두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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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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