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 4분기 역대 최대매출..1조클럽 눈앞

정석환 2019. 12. 1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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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등 신발 ODM 순항
경쟁사 이탈로 판매단가 상승
베트남법인 생산량 꾸준히 증가
3분기까지 누적매출 8282억원
이미 작년 한해 매출 육박
4분기 매출도 33% 급증 예상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사상 첫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평균 판매 단가(ASP) 상승과 함께 베트남 법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서 올해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실적에도 호재를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각각 1조1381억원, 80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8792억원 대비 29.45%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403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화승엔터프라이즈를 분석한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역시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올해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화승엔터프라이즈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각각 1조1440억원, 1조1430억원 수준이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을 통해 지난해 전체 매출액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282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8792억원 대비 94% 수준이다.

4분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160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310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7% 상회할 전망이다. 이번 성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3811억원, 1115억원에 달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올해 추정치 대비 각각 21.35%, 38.8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평균 판매 단가 상승과 베트남 법인 가동률 정상화가 꼽힌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 법인 등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 리복 제품을 생산·납품한다. 아디다스의 알파부스트, 에어로바운스, 이큅먼트 등의 운동화를 생산·납품하는 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신발의 글로벌 9개 벤더업체 가운데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달러 수준의 평균 판매 단가를 기록한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부가가치 제품군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평균 판매 단가가 16달러로 올랐다.

이계영 화승엔터 대표
화승엔터프라이즈 경쟁사가 아디다스와 계약을 종료한 것도 화승엔터프라이즈에는 호재다. 경쟁사의 계약 종료로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새롭게 확보한 물량 대부분이 평균 판매 단가가 18달러 이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덕분에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올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은 지난해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15%에 달할 것"이라며 "연말을 기준으로 하면 2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생산기지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월별 생산량이 745만족에서 2020년 900만족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운동화 생산법인 화승비나는 월별 생산량이 2010년 130만족에서 2023년 500만족으로 네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지분 100%를 보유한 화승비나는 2002년 설립 이후 리복 운동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시작으로 2018년 아디다스 신발 제조사개발생산(ODM)과 함께 성장했다.

아디다스와의 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등 기술 개발 능력 역시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그룹의 올해 신발 판매가 증가하면서 관련 물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아디다스와의 협업 관계가 긍정적 이슈"라며 "강력해진 실적 모멘텀은 성수기인 4분기에 더욱 확대될 것이다. 고단가 제품 생산에 더욱 집중되면서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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