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류현진-범가너-카이클 비교..RYU, 강타 억제력 상위 4%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19. 12. 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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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발 투수 3인방. 왼쪽부터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 게티이미지 코리아

MLB.com이 15일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 FA 3인방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류현진의 장점으로는 최근 2시즌의 맹활약과 강한 타구 억제 능력이, 단점으로는 부상 경력과 투구 이닝이 꼽혔다.

MLB.com은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등 남아있는 선발 FA 3명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류현진의 첫번째 장점은 최근 2시즌의 맹활약이 꼽혔다. 류현진은 2018~2019 두 시즌 동안의 평균자책이 2.21밖에 되지 않는다. 2018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쉬는 바람에 규정이닝을 못 채웠지만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2시즌 합계 2.21의 평균자책은 같은 기간 사이영상을 2연속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에 이은 2위다.

두번째 장점은 류현진의 강한 타구 억제력이 꼽혔다. 류현진은 강속구 투수가 아니지만, 탁월한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들의 타구 속도를 억제했다. 류현진의 피타구속도는 평균 83.5마일로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500타자 이상 상대 투수 중 상위 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단점으로는 그동안 여러차례 지적된 부상 이력이 꼽혔다. 류현진은 2013시즌 데뷔 후 여러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어깨 부상에서는 돌아왔지만 크고 작은 발, 등, 목 등 부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다만, LA 다저스가 관리차원에서 부상자 명단에 올렸던 적이 여러차례 였기 때문에 과장된 측면이 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선발 등판 소화 능력이 꼽혔다. 류현진은 2013시즌에만 30차례 선발로 나섰을 뿐 이후 한 번도 이를 채우지 못했다. 2019시즌 29번 선발에 나선 것이 최다다.

류현진이 KBO리그에서 1269이닝을 소화한 것도 고려 대상으로 꼽혔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등을 모두 합하면 류현진은 2046이닝을 던졌다. 이는 범가너와 비슷한 수준이고 카이클 보다는 많다. 하지만 MLB.com은 “류현진의 나이가 내년 3월에 33세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당한 이닝 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범가너의 장점으로는 올시즌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 포스트시즌에 아주 강한 투수라는 점이 꼽혔고 단점으로는 WHIP 등의 기록이 전성기가 지났음을 보여준다는 점, 투수 친화적인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오라클 파크)에서는 잘 던졌지만 원정에서는 좋지 않았다는 점이 꼽혔다. 범가너는 올시즌 홈경기에서 평균자책 2.93을 기록했지만 원정경기에서는 3.53으로 높아졌다.

카이클의 경우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에 따른 꾸준함과 안정감이 장점으로 꼽혔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 2019시즌 늦은 계약에 이어 FIP가 4.72였다는 점은 심각한 수준이다. 땅볼 유도에는 능하지만 류현진과 반대로 피타구속도가 높다는 것은 단점이다. 맞아나간 타구 중 강타 허용 비율이 38.5%나 되는데, 이는 카이클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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