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논란'에 무고 맞고소→데뷔 25주년 콘서트 전면취소[종합]

남재륜 2019. 12. 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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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51)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등으로 맞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13일 "김건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9일 강용석 변호사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유흥업소 접대부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으로 고소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김건모는 위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으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이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 13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로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고소한 이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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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가수 김건모(51)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무고 등으로 맞고소했다.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은 13일 "김건모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9일 강용석 변호사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유흥업소 접대부를 대리해 김건모를 강간으로 고소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김건모는 위 여성은 물론 피해사실조차 전혀 모르기 때문에 고소내용을 파악한 후 대응하려 했으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이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 13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로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고소한 이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 하지만 수사를 통해 그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6일 김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A씨를 대신해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사건을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했다.

가세연 측은 김건모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 A씨와 12년 전 김건모에 얼굴과 배를 폭행당해 안와상과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와의 인터뷰를 잇따라 공개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으나 "김건모와 가게 업주가 신고를 못 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또 B씨는 "김건모가 머리채를 잡고 눕힌 다음에 주먹으로 때렸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여성 B씨의 폭력 상황을 목격했다는 여성 C씨는 "B씨가 룸에서 얼굴이 피떡이 돼 나왔다"며 "김건모는 룸에 그대로 있었고, 술을 많이 먹었다"고 증언했다.

김건모 측은 이 같은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며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I STAR MEDIA 제공

방송가는 이미 '김건모 지우기'에 돌입했다. 그가 김건모와 그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가 고정 출연하던 SBS '미운우리새끼'는 김건모의 추가 촬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건모는 사실상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김건모 예비신부 장지연의 친오빠 장희웅이 출연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장희웅이 김건모와 여동생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하는 분량을 통편집했다.

김건모의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김건모는 25주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모두 취소했다. 공연 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 측은 13일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하여 전날 오후까지 여러 변수를 두고 고심 끝에 결국 모든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 조치해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장지연(38)과 최근 혼인신고를 마쳤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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