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 과반 달성

유광석 2019. 12. 13.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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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렉시트 교착 상태에서 비롯된 영국 조기 총선이 종료됐는데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이 과반을 훨씬 넘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런던에서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투표 종료와 함께 BBC 등 방송 3사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됐습니다.

하원 전체 650석 가운데 보수당 368석, 노동당 191석으로 보수당이 과반 의석인 326석보다 40여 석을 더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스코틀랜드국민당은 55석, 자유민주당 예상 의석은 13석입니다.

영국에서 12월에 총선이 열린 건 1923년 이후 거의 100년 만.

출근 전 서둘러 투표를 마치려는 유권자들로 런던시내 투표소가 아침부터 붐볐습니다.

[존 헨더슨/보수당 지지자 : "지금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심을 가진 총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제이슨 오렌지/노동당 지지자 : "지난 10년 간 삭감된 예산 때문에 NHS(국민보건서비스)가 너무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그런 실수를 할 필요가 없었고 그 길로 가지 말아야 했습니다."]

여야 정당들도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보수당은 브렉시트 완수를, 노동당 등 야당은 제2국민투표를 약속하며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선거 직전 여론조사는 보수당의 과반 달성이 가능하다는 예상과 함께, 선거 막판 부각된 국민보건서비스 부실 문제가 보수당에게 악재로 작용하면서 어느 정당도 과반 확보를 못하는 이른바 '헝 의회'의 재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동시에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콜린스/런던대학 국제경제법 교수 : "이번처럼 두 정당이 첨예하게 다른 정책으로 맞선 적이 없기 때문에 영국이 맞이할 금요일 아침은 사뭇 다를 것입니다."]

실제 개표 결과도 보수당의 과반 확보로 결론난다면 내년 1월 말 브렉시트 실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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