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ICBM '선제타격 시나리오' 영상..뒤늦게 미묘한 파장

김태영 기자 입력 2019. 12. 12. 20:20 수정 2019. 12. 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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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 즉 ICBM을 쏘려고 준비 중인데 그걸 감지한 우리 첨단 무기들이 선제 타격을 해버리는 상황. 물론, 이건 가상의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공군이 이런 내용을 담은 홍보영상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보니, 공군 측은 이걸 발표해놓고도 혹시 긴장감을 더 키우는 게 아닐까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전역을 한 번에 탐지할 수 있는 첩보위성급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뭔가를 감지합니다.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에 ICBM을 세우고 있는 겁니다.

곧바로 F-35A가 출격해 북한의 화성-14형을 정밀 타격합니다.

대공레이더와 지대공미사일이 있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F-35A의 스텔스 기능 때문입니다.

공군이 지난 9일 공개한 홍보영상 속 가상작전입니다.

[공군 홍보영상 : (적진 내) 원점 타격 능력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의 영광을 약속합니다.]

작전은 가상이지만, 무기들은 모두 우리 군이 정말로 사들인 것들입니다.

F-35A는 13대가 이미 들어와 있고, 글로벌 호크도 이달 중 우리 공군에 인계됩니다.

북미 대화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일부러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민감해할 시나리오입니다.

이러다 보니 공군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조세영/중령 (공군본부 서울공보팀장) : 신규 도입 전력들을 (홍보에) 포함하는 것들로 보통 있는 일입니다. 이전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오늘(12일)로 나흘째 한반도에 정찰기를 공개적으로 띄었습니다.

북한에 추가도발을 말라는 메시지입니다.

(화면제공 : 공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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