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이 지난 오늘, 광화문에 무릎 꿇은 전두환 전 대통령 [오늘, 광화문]
[경향신문]

오늘은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지 40년이 되는 날입니다. 12.12 사태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노태우 등이 주동하고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가 중심이 되어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입니다.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없이 계엄사령관이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불법으로 강제 연행했습니다. 군사반란의 성공으로 이들은 제5공화국의 핵심세력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오늘 12.12 군사반란 40년을 맞아 5.18 관련 단체 회원들은 광화문에 모여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전두환은 악행을 저지르고도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광주 학살의 진상을 왜곡했다”며 “반란 수괴, 광주학살 주범을 즉시 구속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포승줄에 묶인 채 철창에 갇혀있는 상징 조형물도 공개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출판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부정해 논란이 됐고 관련 재판에서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이 부과되자 “전 재산이 29만원”이라며 내지않고 버텼지만 최근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영상이 공개돼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40년이란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들이 가해자의 거짓주장과 변명으로 인해 차가운 아스팔트위에 설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오늘 광화문에서 본 모습입니다.

김정근 기자 jeong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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